[뉴스핌=노희준 기자] 전체 펀드자금은 빠지지만 누구는 이때 투자한다. 펀드 시장의 위축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으면서 투자자금이 가파르지는 않지만 슬금슬금 계속 빠져 나가고 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지난 20일 기준)동안 국내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만 1조 1160억원을 넘어섰다.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최근 자금이 다시 들어오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호기롭던 이전 모습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무리다.
이런 가운데 각 펀드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장기 수익률과 안정적인 운용에 대해 시장의 신뢰를 얻은 상품들은 더욱 몸집을 불리는 반면 운용 기간이 짧고 수익률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상품들에 대한 외면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 인기비결? 장기 안정적 수익률
에프앤가이드(FnSpectrum)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공모펀드 가운데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자투자신탁[주식]'는 지난 6개월간 1조 1517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가장 큰 뭉칫돈을 유치했다. 유치 자금은 2위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자금 유입액 5694억원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규모다.
이 펀드는 포트폴리오 내 종목수를 30개 내외로 지향하며 대부분 종목이 대형주 위주로 운용되는 압축펀드의 성격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압축펀드라는 개념이 나오기 전인 2007년부터 대형주 3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해 왔다”며 “4년 정도의 트랙 레코드를 쌓으면서 시장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제로인에 따르면,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상위 5종목으로 삼성물산, 삼성전자, 대우조선해양, 금호석유, OCI 등 대형주를 편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KB자산운용의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4834억원), ‘KB한국대표그룹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4230억원)도 지속되는 환매 흐름 속에서 꾸준히 잔고를 불렸다.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KB운용만의 가치주선정모델을 활용해 지수전망을 배제하고 저평가된 종목선택에만 집중한다는 전략을 구사해 신영자산운용과 한국밸류자산운용이 양분하고 있던 가치주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국내주식형 자금 유입 상위 펀드, * 기준일: 2011.06.20, * 운용펀드 대상(ETF제외) * 제공 : 에프앤가이드(FnSpectrum)* 단위 : 억원, %
동양종금증권 김후정 펀드애널리스트는 이런 자급유입 상위 펀드들에 대해 “작년부터 올초까지 성과가 좋았던 펀드들”이라며 “펀드는 전월 성과 등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장기적인 투자로 가져가기 때문에 장기 성과가 좋은 펀드에 돈이 몰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 자금 유입 펀드 상위 펀드들은 연초 이후 수익률은 우수한 편이다. 각 펀드별로 설정액이 큰 클래스를 기준으로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자투자신탁[주식]A’는 연초 이후 10.56%의 성과를,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증권자투자신탁[주식](C/I)’펀드는 5.09%,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클래스C’는 -0.09%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은 -0.30% 하락했다.
◆ 대형주 '효도'에 SRI, 그룹주펀드 '활짝'
테마별(에프앤가이드 분류 기준)로는 기타그룹주펀드가 4.46%의 성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SRI펀드(국내)가 3.29% 수익률로 2위, 헬스케어펀드가 3.09%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펀드(국내)와 원자재(주식)펀드, IT펀드는 각각 연초이후 -12.24%, -10.70%, -9.86%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SRI펀드와 기타그룹주펀드는 포트폴리오에 대기업 우량주를 많이 편입하고 있다는 특징이 수익률을 올리는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또, PF부실과 저축은행 문제에 따른 은행주의 부진과 IT업종의 업황 개선 지연 여파로 금융주펀드와 IT펀드가 하위권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테마펀드별 상위 3개 펀드(위로부터 차례로), 하위 3개 펀드(아래로부터), * 기준일: 2011.06.20, * 제공 : 에프앤가이드(FnSpectrum)
운용사별로도 돈의 유입 현황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KB자산운용이 뭉칫돈을 껴안았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대규모 자금 이탈로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초 이후 지난 20일까지 설정액 증감을 기준으로, KB자산운용이 1조 3074억원을 유치해 올해 가장 많은 돈을 끌어모았다. 이어 JP모간자산운용이 8218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7165억원을 유치했고, 뒤를 이어서는 삼성자산운용(+6078억원), 알리안츠자산운용(+5935억원) 순이었다.
반면 같은기간 자금 출혈이 가장 큰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2조 7627억원이 빠져났다. 우리자산운용도 1조 315억원의 자금이 유출됐고, 마이다스자산운용(-1196억원), KTB자산운용(-649억원), 신영자산운용(-485억원)순으로 자금 이탈이 심했다.
김후정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기간이 긴 펀드들이 많아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고 환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2026-11-03 07:11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2026-11-03 10:28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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