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그리스 사태가 국내 증시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이 시시각각 달라지는 국제정세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시장전문가들은 부채 해결을 위한 줄다리기는 더 진행 되겠지만 구제금융을 통한 그리스 사태 해결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하지만 그리스를 둘러싼 불안감이 이번주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 일각에선 우려감도 증폭되고 있다.
20일 오전장 내내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들어 반락하며 2020선을 내줬다. 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위축시킨 탓이다.
지난 주말 독일과 프랑스는 정상회담을 통해 그리스에 대한 조속한 구제계획 마련에 합의했다. 또한 자발적인 민간의 참여를 통해 추가 지원 가능성을 공고히 했다.
반면 20일(현지시간)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그리스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새로운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이달 말까지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며 5차 지원금 120억유로(약 18억 5400억원)의 지불을 연기한 것이다.
결국 그리스 의회가 이달 말 예정되어 있는 재정긴축안을 통과를 전제해야만 그리스 편을 들어주겠다는 뜻이다.
교보증권의 변준호 애널리스트는 "문제는 그리스 내부와 외부의 불일치"라며 "그리스 내 정부와 국민들의 통합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대한 추가지원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 그리스 여야를 압박하려는 카드로 풀이되는 것도 이 때문.
하지만 그리스를 위한 추가 구제금융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인 만큼 최악의 시나리오로 향하지 않을 것이란 게 시장의 중론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이성권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인 추가 구제금융 세부 지원을 둘러싼 독일과 프랑스, 그리고 유럽중앙은행(ECB)간의 난항이 좀 더 이어지겠지만 내달 안에 그리스 우려는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그리스 재정 위험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으로 확산될 것이란 불안감이 가중되는 가운데 유로화 가치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등 유로존 붕괴를 해당 국가들이 초래할 리 만무하다는 이야기다.
솔로몬투자증권의 임노중 투자전략부장 역시 "그리스가 디폴트로 가면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더 나아가 스페인 등 유로존과 세계 경제 시스템 전체의 붕괴로 이어지는 문제"라며 "지금으로선 해결하는 과정 안에서의 불협화음이지 결국엔 해결할 수밖에 없는,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 임을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