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한국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결과가 이번주 22일(한국시간)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과거에 비해 선진국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외 시장 모두 한국의 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른 이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현실적으로도 지수 사용권등 그동안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편입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실제 MSCI 실무진이 지난달 방한해 거래소와 협상을 벌였으나, 양쪽 간 견해차만 확인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해외 언론들도 한국은 신흥시장 국가들 가운데서는 중요한 존재지만 선진국 시장에서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할 것이라며 선진국 지수에 편입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투자자금 유입이나 자국통화가치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PFR의 카메론 브란트 애널리스트는 "선진시장 펀드의 경우 새롭게 진입한 국가들로 자금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 편치 않게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시장 전문가들 역시 이번에 선진국 지수 편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이번에 선진국 지수편입은 안될 가능성이 높다"며 "작년과 재작년에 이견을 보였던 지수 사용권과 외화거래 투명성 부분등이 과거와 변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물밑작업을 통해 이야기가 급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지수 사용권 문제는 외자 유출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쉽게 허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도 "지금 정부에서는 한국의 선진국 지수 편입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선진국 지수에 편입 후 달러가 유입되고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의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선진국 지수 편입에 적극적일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선진국 지수편입이 불발되더라고 국내증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만과 한국의 편입 여부에 따라 외화 흐름은 달라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임 팀장은 "MSCI 선진국 지수 발표 후 상황이 애매해졌다"며 "대만과 같이 평가를 받기 때문에 두나라 중 한나라만 편입되는 경우 급격한 외화 자금흐름으 변화가 이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대만만 진입됀다면 대만쪽의 이머징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는 효과가 있을 수 있고 우리만 편입이 되면 향후 장기적인 투자자금들이 유입될 것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자금 흐름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 역시 "만약 편입이 안된다면 큰 영향을 없겠지만 의외로 편입이 된다면 단기적인 투자 심리회복에 도움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모건스탠리의 자회사 MSCI바라의 글로벌 주가지수인 MSCI지수는 전 세계 기관투자가가 운용하는 인덱스펀드, 상장지수펀드(ETF)의 벤치마크로 사용되고 있다. 이머징(신흥국) 시장에 속한 한국 증시는 2008년 선진국지수 편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세 번째 도전으로 MSCI는 22일 한국을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격상시킬지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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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