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시중은행장들이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은행뿐 아니라 제 2금융권의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도 강화해야한다는 의견이다.
17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시중은행장들을 초청해 금융협의회를 열었다.
한은에 따르면 이날 열린 협의회에서는 가계부채 문제가 주된 관심사였다.
은행장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의 경우, 가계부채가 조정(deleveraging) 과정을 거친 반면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했다"며 "우리나라도 가계부채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은행장들은 "낮은 연체율과 LTV 비율, 은행의 높은 대손충당금적립률 등에 비춰 볼 때 가계부채 문제가 금융기관 부실보다는 과다채무 가계, 특히 취약계층 가계의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가계대출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미시적 지원대책 마련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다.
또, 은행 가계대출을 강도 높게 규제할 경우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차입자들이 은행에서 제 2금융권으로 옮겨가 이들의 이자부담이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음을 고려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제 2금융권의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가 중요한 과제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일부 은행장은 "중장기적으로는 부동산가격의 안정과 가계 가처분소득의 증대를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규모 대비 가계부채가 높지 않은 점과 개인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점 등에 비춰볼 때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높은 대손충당금적립률 등으로 금융기관의 손실대응능력도 제고 됐다"며 "현재로서는 가계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한편, 김중수 총재는 은행장들에게 6월 기준금리 인상 배경과 장단기 금리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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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