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주요국들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 금리를 계속 인상하면서 아시아의 부동산 경기호황이 꺼지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정부의 규제 조치의 여파로 오름세가 둔화됐으며 인도와 호주 역시 기준 금리의 인상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 가운데 16일자 블룸버그 통신은 금융 허브인 홍콩과 싱가포르 역시 부동산 거래 예치금이 인상되면서 부동산 가격 오름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멕쿼리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로드 코니쉬 부동산 담당 수석 전략가는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 걸쳐 정부 정책이 부동산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지역에서 부동산 시장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금융위기에서 비교적 빠르게 벗어난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저금리와 성장세를 배경으로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몰리면서 거품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이에 각국 정부는 물가 억제와 함께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에 나서고 있다.
스탠다드앤차타드 PLC의 타이 후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들이 기준 금리를 인상하고 있으며 이 같은 조치는 확실히 다른 거시적 조치와 더불어 모멘텀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리는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들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정부는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규제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일부 도시의 주택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정부가 결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은 중국의 부동산 업계에 대한 전망을 약하게 만들고 있다.
실제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지난 15일 중국 부동산 업계에 대한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주택 가격이 70%가량 급등한 홍콩은 거품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
최근 홍콩 금융관리국이 부동산 버블을 경고하면서 HSBC를 비롯한 주요 은행들은 모기지 금리를 인상하고 나섰다.
바클레이즈는 모기지 금리의 인상으로 홍콩의 주택가격이 오는 2012년에는 20%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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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