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 수준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되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지원 기대감으로 유로화가 반등하자 원/달러 환율도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리스 부채 위기에 따른 불안감이 여전함에 따라 하방 경직성이 강하게 확보된 상황에서 전날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개입으로 인해 1090원대 초반에서 상단이 막혔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하는 모습이다.
외환시장은 주말을 맞은 가운데 유럽연합의 경제·재무이사회(ECOFIN)를 앞두고 있어 공격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4분 현재 1086.00원으로 전날보다 3.90원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보다 0.90원 내린 1089.0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 중 1089.50원의 고점을 기록한 후 1085.6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전날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역외 NDF환율이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빠지고 있다.
그리스에 대한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올리 렌 EU 집행위원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5차 지원분이 다음달 초 집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IMF는 그리스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음에도 그리스 총리의 거국내각 구성 실패와 집권당 내 재정긴축 프로그램 대한 반대 기류 증가 등 정치적 불안정이 추가 지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됐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고위 관계자들이 그리스 관련 우려가 확산되는 것을 진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리스 파업과 시위, 정치적 불안, 지원 주체간의 지속되는 이견 등 부정적인 면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와 경계는 여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급 면에서 역외세력이 달러를 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1089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국내 은행권이 달러를 매도하고 있다.
국내증시는 204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0포인트, 0.04% 오른 2047.85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1억원, 422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은 100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6월물은 현재 1085.80원으로 전날보다 3.50원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선물 6월물은 1.30원 내린 1088.00원 출발한 이후 1089.20원의 고점과 1085.70원의 저점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4077계약을 순매도하는 반면 증권/선물은 1722계약을 사들이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환율이 오르지 않자 전날 구축됐던 롱포지션이 롱커버로 전환되고 있다"며 "주식이 보합세고 유로화도 크게 움직이지 않는 가운데 네고 물량이 나오고 있어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재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고 정부에서 1090원을 개입 기준으로 잡았기 때문에 수준에서 달러 물량에 따라 환율이 더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선물의 정미영 리서치팀장은 "전날 달러가 소폭 하락 마감한 부분이 반영됐다"며 "전날 당국의 매도개입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대외 불안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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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