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하며 1090원선에 접근하고 있다.
그리스 재정위기에 따른 유로화 급락으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를 반영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네고물량이 출회되며 1080원 후반을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외환당국이 환율이 급등하는 것을 방어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작용하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단 달러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1090원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단 1088~1090원선에 있는 60일 이동평균선이 1차적인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3분 현재 1087.50원으로 전날보다 4.4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4.90원 오른 1088.0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이를 고점으로 1086.90원까지 저점을 낮춘 상태다.
뉴욕증시와 유로화가 그리스 우려 증폭 속에 큰 폭 하락했고 역외 선물환율의 상승으로 시장 롱심리가 강화되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추가지원 필요에 대한 공감대에도 불구하고 방법론에 대한 이견만 확인하며 성과없이 마감했다. 아울러 다음주 예정된 유럽연합(EU) 회의에서도 뚜렷한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무디스의 그리스 채권 보유 프랑스 3개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이 하향 경고를 받아 유로화 급락하며 환율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확연한 둔화세를 보인 것도 환율 상승 요인이다.
전날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표가 예상과 달리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세로 전환했다. 또 미국 6월 주택시장지수가 작년 9월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그리스 관련 재료가 전날 일부 반영된 측면이 있고, 환율이 반등할 때 수출업체들의 고점인식 네고물량 유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판단이다.
국내증시는 미국과 그리스가 보낸 경고음 속에 급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68포인트, 1.05% 하락한 2064.56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36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8억원, 28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6월물은 현재 1087.70원으로 전날보다 4.2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선물 6월물은 6.00원 오른 1089.50원으로 출발한 이후 1089.50원의 고점과 1086.40원의 저점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증권/선물이 각각 568계약, 1657계약을 순매수 중이고 개인은 1995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최근 그리스 우려가 부각될때마다 환율은 상승세를 타며 1087~1089원대의 두터운 수출업체 네고물량 벽을 뚫지 못했다"면서도 "그렇지만 간밤 유로화의 급락세는 시장 롱심리를 자극할 만한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가 추가 상승 여부에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60일선 부근인 1088~1090원 부근에서 1차 저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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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