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소폭 상승했다.
장 초반 환율은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와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 완화로 인해 하락했다.
이후 유로화와 코스피지수가 하락하자 환율은 상승으로 방향을 틀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은 국내외 경제가 회복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유로존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시장은 1080원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하반기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수급 차원에서는 공급 우위 속에서 대외불확실성 등으로 하방지지력을 보이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0원 상승한 1083.1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종가보다 1.60원 내린 1081.0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1080.30원의 저점을 찍은 후 1084.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중국발(發) 훈풍으로 인해 뉴욕증시가 반등하고 역외환율이 하락한 영향을 받으며 하락 출발했다.
오전 중 유로화와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하며 숏커버 매수세가 유입, 환율은 상승 반전했다.
아울러 중국 지표 호조가 전날 반영됐다는 인식 속에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중국의 부동산 과열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중국 긴축 우려감이 고조되며 환율은 상승으로 방향을 굳혔다.
또 그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17개 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들이 모였지만 민간 투자자의 역할을 놓고 이견만 다시 확인하는 셈이 됐다.
아울러 그리스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무디스와 BNP파리바, 소시에떼 제네랄, 크레딧 아그리콜 등의 은행 등급이 하향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로화가 하락,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
수급 면에서 1082원대에서는 결제수요가 나오고 1084원대 부근에서는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대거 쏟아냈다. 중간에서는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수출 제조기업 505개사를 대상으로 '2011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47.7%가 '하반기 수출이 상반기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도 40.4%에 달했다.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9.70포인트, 0.46% 오른 2086.53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서며 3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 역시 1539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만 1799억원을 내다 팔았다.
하루 동안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56억 81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23억 7450만달러로 총 80억 555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6월물은 0.50원 오른 108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90원 내린 1081.10원으로 출발한 6월물은 1084.50원의 고점과 1080.70원의 저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만 3504계약, 2634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증권/선물은 1만 2781계약을 내다 팔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뉴욕증시가 급등함에 따라 숏을 시도하는 세력이 있었지만 주변여건 부족과 받쳐주는 세력 부재로 인해 1080원대를 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재 서울외환시장에는 1070원대 초중반과 1080원대 중반 레인지에 대한 공통된 인식이 있다"며 "큰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추격매수한다고 얼마 이익을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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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