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신세계 분할법인 이마트가 연일 주가 상승세 속에서 남모를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마트 중국법인의 당기순손실이 910억원으로 손실만 무려 1000억원에 육박하기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중국내 점포는 총 26여개로 매년 이마트의 수익을 깎아먹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시장에서도 평가를 내린다. 특히 경쟁사인 롯데마트가 중국내 81개 점포(1분기말 기준)로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는 것과는 큰 차를 보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마트는 중국법인의 축소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 효율성 개선 차원에서 차오안(曹安)점을 폐점한 바 있다. 이는 이마트의 중국 진출 14년만에 첫 폐점으로 사실상 중국사업 구조조정의 시발점이 됐다.
이마트 내부적으로도 중국시장 진출의 실패를 사실상 인정하는 분위기다. 이마트는 지난 10일 비전발표를 통해 중국법인을 구조조정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에서 기존 진출한 중국 점포의 폐점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서울에서 유능한 인사를 중국으로 파견했다”고 전했다.
이마트가 이같은 강수를 두는 배경에는 더 이상 중국 사업의 손실을 좌시할 수 없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마트의 중국시장의 적자폭은 해마다 대폭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08년 20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이마트 중국법인은 2009년 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심지어 지난해에는 91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손실만 1000억원에 육박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마트가 중국 진출한 15년 동안 중 9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내고 있는데, 새삼스럽게 중국 서부내륙과 하북지역 공략을 한다고 이것이 성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은 국내보다는 경쟁이 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미 중국 내에서는 글로벌 리테일러 상위 50사 중 35개사가 중국에 진출해 있어 이들 사이에서 시장을 장악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마트 관계자는 “중국 사업이 정상궤도 올라가는 과정에서 문화나 인력 운영 등에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며 “이는 제3의 국가에 진출하더라도 착오를 되풀이 하지 않을 수 있는 수업료라고 봐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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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