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선정에 있어 투자자문사들의 영역을 대폭 늘렸다. 이에 업계에선 투자자문사들의 위상이 강화된 결과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국민연금은 2011년 상반기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에서 국민연금은 총 5개의 자산운용사와 7개의 투자자문사를 선별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09년 순수주식형 위탁운용사 선정에서 자문사 선정기관수가 2개였던 것을 고려할 때 매우 큰 증가세다.
재작년과 올해 운용사별 집행 예정액은 각 300억원. 이에 전체 위탁금액으로 자문사 영역만 살펴본다면 전체 운용규모는 재작년 600억원에서 올해 2100억원으로 확대, 4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한 셈이다.
현재 국민연금의 위탁운용사 선정에 참여할 수 있는 투자자문사는 브레인과 코스모, 케이원, 한국창의, 오크우드, 레오, 브이아이피, 피데스, 가울, 섹터투자, 에이치알 등 50여 곳.
투자자문사들 중 설립 후 최소 1년 이상 경과한 기관들 가운데 약관 또는 계약서상 펀드 60% 이상이 주식으로 운용되는 펀드들의 총 수탁고가 300억원 이상인 곳만 지원 가능하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중 대부분의 투자자문사가 국민연금의 위탁운용사 신청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위탁운용사 신청에 관심을 드러낸 한 자문업계 관계자는 "업계 입장에선 아무래도 긍정적인 신호"라며 "자문업계에 그만큼 기회가 많이 생겼다는 이야기"라고 언급했다.
선정기관수가 많은 만큼 자문사들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통로가 더 생겼다는 것이다.
또 다른 자문업계 관계자 역시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이 위탁운용사로 자문사를 많이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투자자문사의 올라간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아무래도 기관의 성격이 보수적인 만큼 이같은 연금의 변화에 더 의미부여가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랩 어카운트 시장의 성장과 함께 자문사들이 수익률 면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준 것이 연금의 위탁운용사 선정에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하는 모습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 국민연금 관계자는 "단순히 위탁 운용의 풀(pool)을 넓게 가져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안서를 접수한 예비 위탁 운용사들은 제안서 심사와 현장실사, 구슬심사 등의 정차를 거쳐 오는 7월 15일 최종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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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