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정부의 카드채 규제가 카드채의 발행 물량 감소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신용카드사의 수익성 제한 및 가격이 고점이라는 인식 때문에 투자 매력이 일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민동원 애널리스트는 10일 "대부분의 신용카드사들은 현재 레버리지(총자산/자기자본) 비율이 4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분사한 신용카드사를 제외하고는 카드채 발행의 증가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지난 7일 금융위원회 및 금감원이 발표한 '신용카드사 등의 과도한 외형 확대경쟁 차단 특별대책' 및 2011년 들어 발표된 규제들은 여전사, 특히 신용카드사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게 민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그는 "정부규제의 목적은 가계부채로 인한 금융기관의 부실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관측했다.
민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정부규제의 내용은 크게 ▲신용카드사의 외형 확대경쟁에 대한 밀착 감시 ▲ 자금조달 규제로 나눌 수 있다.
정부는 카드 자산 증가율, 신규 카드발급 및 마케팅 비용 증가율 등을 외형확대 위주의 영업을 가늠할 수 있는 3개의 핵심지표로 선정, 관리할 예정이다. 여전사가 '자기자본의 10배까지 회사채를 발행' 가능토록 한 특례조항 폐지를 골자로 하는 여전법 개정도 2011년 중으로 추진된다.
민 애널리스트는 여전법 개정에 대해 "과도한 자산팽창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며 "법 개정 전 금감원 지도 등을 통해 과도한 회사채 발행을 규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여전채 발행은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정부규제가 장기적으로 신용카드사 여신건전성 강화 등의 펜터멘탈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신용카드사의 수익성 제한 및 가격이 고점이라는 인식 때문에 투자 매력이 일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용카드사들의 2010년 ROE(자기자본수익률)가 19.8%로 높은 수준이나 최근의 규제로 수익성이 제약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
민 애널리스트는 또 "3년물 기준으로 AA+급 신용카드사들의 민평금리가 최근 4.3%내외이고, 신용스프레드의 전 저점이 60bp를 약간 상회했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70bp 수준의 신용스프레드는 높은 가격"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매매 및 캐리 거래 모두 투자매력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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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