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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뱅크 반대", 금융노조 '총파업' 예고

기사입력 : 2011년06월07일 13:21

최종수정 : 2011년06월07일 13:21

- 우리금융 노조, 지분 블록세일해야

 
[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리금융그룹 매각을 통해 메가뱅크(초대형은행)을 탄생시키려는 금융당국의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금융산업노조가 '총파업'을 경고했다.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지주 산하 7개 계열사 노조는 7일 오전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정부의 우리금융 매각 방침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저축은행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금융감독당국의 내부 문제 등은 금융관료들의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금융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메가뱅크에 반대하기 위한 총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계열 노조는 "최소 입찰규모를 30%로 올리고 자회사들을 묶어 매각하는 일괄매각방식 등을 통한 대형화는 이미 국내외 전문가들을 통해 위험성이 알려졌다"며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악을 통해 특정 금융그룹에 우리금융을 넘긴다면 특혜시비를 불러 사회 갈등만 증폭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금융 민영화 대안으로는 `경쟁입찰에 의한 지분 분산 매각'이나 `블록세일', `국민주 방식에 의한 민영화' 등을 제시했다.

지분 분산 매각은 총매각목표 수량에 도달할 때까지 최저입찰가격 이상을 제시한 투자자들 가운데 최고가격의 입찰자부터 순차적으로 낙찰자로 정하는 방식이다.

블록세일은 동일한 가격을 수락한 투자자들에 지분을 넘기는 형태다.

노조협의회는 "우리금융은 작년 독자민영화 방안을 추진할 때 10조원의 투자자를 모집했다"며 "이미 투자의사를 표시한 투자자들도 있어 다양한 투자자들을 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자회사인 지방은행들도 지역균형발전 등을 위해 분리매각을 통항 독자 민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우리금융 계열사 노조는 금융노조와 함께 오는 2일 촛불집회를 열고 메가뱅크 반대와 독자 민영화 관철을 위한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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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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