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엿새만에 반등했다.
그리스 신용등급 하락 등 유로존 부채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안전전통화 선호 현상이 강화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코스피지수 역시 2% 이상 밀리면서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 초반 1080원대에서 중공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7분 현재 1081.10원으로 전날보다 6.5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082.00으로 갭업 출발한 한 뒤 1082.80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네고 물량으로 인해 1081.1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3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에 그리스 국채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울러 전날 5월 중국 제조업구매담당자지수(PMI)가 작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의 5월 제조업경기지수가 2009년 9월래 최저치 기록하는 등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둔화 징후가 포착됐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가 2% 이상 폭락했으며 역외 선물환율 역시 1080원대 중반까지 상승 마감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아시아증시에서 유로화가 추가로 하락하며 환율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증시도 뉴욕증시 영향을 받으며 40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상황이다. 외국인 역시 사흘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26포인트, 1.79% 내린 2103.08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31억원, 240억원을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이 303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다만, 조선사들의 대형 수주가 이어지며 시장에 달러공급 기대감이 상당하고 펀더멘탈이 양호하기 때문에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저금리 기대로 미 달러화의 오름세가 강하지 않은 점과 유로존 긴급회의 등은 환율상단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6월물은 현재 1082.20원으로 전날 대비 6.2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당분간 새로운 모멘텀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8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딜러는 "저가 매수의 결제 수요보다는 공격적으로 출회되지 못했던 네고물량이 1080원대 위에서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환율이 5거래일 연속 27.20원 하락했다"며 "단기급락에 부담이 있고 개입경계가 강화된 만큼 반등압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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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