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 차기 총재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신흥시장 국가들의 반발이 커지는 모습이다.
라가르드는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27개국의 만장일치 지지를 바탕으로 IMF 총재 경선에 나설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외교 분야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럽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역시 라가르드에 대한 지원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라가르드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IMF의 개혁 과제를 완수하고 신흥 경제국가들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라가르드는 "중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와 같은 신흥 경제대국의 부상으로 IMF 내부에서도 신흥국 진영의 대표성을 요청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전문 변호사 출신인 55세의 라가르드 장관은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프랑스가 의장국으로 활동한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소통 능력을 검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전임자인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총재에 비해 이코노미스트로서의 배경이 부재하다는 사실이 글로벌 경제를 관리해야 할 IMF 총재직에 걸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 수석 집행위원은 "라가르드는 IMF의 사명과 국제 경제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는 뚜렷한 자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라가르드에 맞서는 IMF 차기 총재 후보로는 멕시코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중앙은행 총재가 유일하지만 신흥국 진영의 지지를 결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라가르드나 카르스텐스 두 사람다 신뢰할만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라가르드에 대해 "예외적으로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며 금융 경제적 지식을 확보하고 있고 정치적 역량도 갖춘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하지만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5개국 당국자들은 차기 IMF 총재직을 유럽 출신이 독점하는 것은 시대에 뒤처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IMF 차기 총재 선출의 경쟁 상황을 환영한다"며 "브라질은 신흥시장 국가들의 IMF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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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