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25일 채권금리가 하락했다. 6월 금리동결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캐리수요가 유입되면서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대외적인 재료들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가운데 주식이 하락하면서 채권이 반사익을 누렸다.
재정부의 바이백도 수급상 호재가 됐다.
원/달러 환율도 1100원을 넘어선 점은 원화강세에 베팅하는 외국인들이 채권을 '더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3.57%로 전날보다 2bp 하락했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86%, 국고채 10년물은 4.22%로 각각 3bp, 4bp 하락했다.
통안증권 2년물은 전날보다 1bp 하락한 3.69%였고, CD91일물은 전날과 같은 3.46%로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8틱 오른 103.78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2틱 오른 103.72에서 출발한 국채선물은 103.67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장중 한 때 103.81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1697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권과 보험사도 각각 3500계약, 87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사와 투신사는 각각 4363계약, 592계약을 순매도 했다. 개인도 614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 안전자산선호로 강세, 캐리매수로 장기물 강세
이날 채권은 우호적인 여건들과 좁혀진 스프레드 부담을 가진 채 주식시장의 눈치를 보며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이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채권이 상대적으로 강해졌다.
외국인의 경우 국채선물 누적순매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매수세를 지속하면서 강세를 견인했다.
국고 3년-기준금리 스프레드가 60bp가 되지 않는 금리 레벨은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6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된 점은 금리는 끌어 내렸다.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바이백도 수급상 호재로 작용했다. 바이백 결과 발표 후 채권이 좀 더 강해졌다.
한 선물사 채권브로커는 "시장 전반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일본, 우리나라까지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국채선물이 103.80이상에서는 레벨 부담을 갖는 듯하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그는 "단기쪽은 금리 인상 이슈가 있을 수 있지만, 시장이 강보합권에 있을 때 캐리 관점에서 장기물이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외국계은행 채권매니저는 "전반적으로 주식 약세가 채권 강세를 이끌었다"면서 "주식이 2050선 깨고 내려오면서 국채선물 기준 103.80까지 트라이했다"고 설명했다.
절대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10년물에 상대적으로 매수가 많이 몰려 강해졌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언제까지 채권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냐는 질문은 언제까지 주식이 약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과도 같다"면서 "현재의 강세가 지속될 지는 다음 주 초반까지 가봐야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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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