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한강 흙탕물도 같이 찍어 올렸으면 합니다. 조금은 균형잡힌 시각을……."
지난 17일 기획재정부 페이스북 운영자가 "4대강 공사현장을 지나다 한장 찍어봤습니다. 물줄기가 시원하네요. 여기는 금강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한 한 네티즌의 댓글이다.
재정부가 트위터(Twitter)를 새로운 소통 수단으로 삼으면서 쌍방향의 소통 가능성을 보이는가 했더니, 결국 정책을 아전인수(我田引水)식으로 홍보하는 데만 급급한 게 아니냐는 반론이다.

4대강 사업은 몇년째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국가 사안이다.
일각에서는 4대강 사업이 환경파괴를 불러일으키고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반대하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홍수예방과 물부족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며 찬성하고 있다.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재정부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 사진은 4대강 사업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것으로 보여 자칫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특히 소통을 표방하고 나선 정부 부처의 페이스북이 한쪽으로 치우친 내용을 담고 있다면 국민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재정부가 국민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이고자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mosfkorea)을 개설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다.
재정부가 트위터(http://twitter.com/mosfkorea)·블로그(http://bluemarbles.tistory.com/)에 이어 또 다른 소셜네트워크를 만든 것은 기존에 있는 트위터나 블로그 보다 페이스북이 쌍방향 소통에 좀 더 적합하다고 파악했기 때문이다.
재정부 미디어기획팀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트위터나 블로그보다 페이스북이 쌍방향 소통에 더 적합하고 판단했다"면서 "늦은 감이 있지만 재정부 페이스북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뿐 아니라 참여도까지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페이스북을 이용해 국민들과 의사 소통의 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재정부 페이스북은 출생아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통계에서 임종룡 차관이 오는 25~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OECD 각료 이사회에 참석한다는 장·차관 동정,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는 학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내용으로 다양하게 채워지고 있다.
재정부 페이스북 운영자가 자주 남기는 글귀 중에 "담을 낮추고 더 많은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항상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는 말이 있다.
새로운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국민들과 진정한 소통을 원한다면 특정 사안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기보다는 균형잡힌 시각으로 접근해야 신뢰를 받을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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