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2100선 아래로 밀려났다.
개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긴 했지만, 외국인이 엿새째 주식을 내던진 데다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0.27포인트(1.89%) 내린 2095.51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30포인트 넘게 오르며 2130선을 회복했지만,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는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모처럼 오른 뉴욕 증시 소식에 2140선을 웃돌며 상승 출발했지만, 뚜렷한 수급주체가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세가 이어져 하락 전환했다.
이후 개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움직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2100선 밑으로 후퇴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01억원, 118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3879억원가량 내다팔며 엿새째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총 8500억원어치 물량이 나왔다.
섬유의복과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였다. 증권과 건설 업종이 3% 넘게 하락한 가운데 운송장비, 전기전자(IT), 보험, 기계, 철강금속, 운수창고, 서비스 등도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상위 20개 종목 중 한국전력 만이 소폭 상승했다. 그 외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기아차 등 대부분의 종목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상한가 9개를 포함해 20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비롯, 634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금일 지수 하락은) 외국인 매도가 커진 데다 반등 기대감이 다시 위축된 영향이 크다"며 "그러나 미국, 아시아 증시 등 주변 여건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를 볼 때 일회성 매도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안타까운 것은 기존 주도주에 비해 비주도주들이 더 크게 밀렸다는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증시에 상대적 박탈감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전지원 연구원은 "외국인이 비차익에서 5600억원 가량 던졌는데,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골드만삭스가 펀드 조정 측면에서 팔았거나 알리안츠자산운용에서 펀드 청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나흘 연속 하락해 49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91포인트(2.39%) 내린 487.03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3억원, 82억원가량 순매수했고 기관은 14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오락문화와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종이목재와 반도체가 4% 넘게 급락했고 운송장비부품, 섬유의류, 제약, 금속,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등도 2~3%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CJ오쇼핑과 SK브로드밴드가 소폭 올랐고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CJ E&M, 다음, OCI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동서, 포스코 ICT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1개 등 2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6개를 비롯해 753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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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