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하락했다.
하락으로 방향을 잡은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고 숏커버가 나오며 낙폭을 만회했다.
장 마감 후 예정된 외환시장안정협의회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했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되며 서울 환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0원 내린 1086.2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0원 내린 1087.00 출발한 뒤 1087.30원의 고점을 기록한 후 1082.1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밤사이 연방준비제도(Fed)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이 원화가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전 중 환율은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인 호조와 유로화 반등으로 인해 역외 매도세와 롱스탑물량, 네고물량 등이 집중되며 하락했다.
대외적으로도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 분위기가 만연하고 위안화 고시 환율이 하향되는 등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오후들어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며 2100선이 붕괴되고 역외와 은행권에서 숏포지션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였다.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1080원대 초중반에서 횡보세를 연출했다.
이날 오후 4~5시께 열릴 외환시장안정협의회에서 외은지점의 선물환 거래한도가 250%에서 200%로, 국내은행은 50%에서 40%로 자기자본 대비 선물환 거래 한도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환시장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이 이날 오후 확정할 선물환포지션 한도 축소 규모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 부담 여파로 한달 여만에 코스피지수 21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0.27포인트, 1.88% 내린 2095.51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2801억원, 1188억원을 샀지만 외국인이 387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하루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67억 45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36억 9850만달러로 총 104억 4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6월물은 1.7원 내린 1088.7원으로 장을 마쳤다.
2.50원 하락한 1087.90원으로 출발한 6월물은 1084.10원의 저점과 1089.40원의 고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3354계약을 팔았으며 개인과 증권/선물은 9083계약, 3247계약을 사들였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달러의 강세 추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최근 환율이 1090원대 안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며 "이에 따라 환율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날 환율은 아래서 결제수요 나오며 수급상 막혔고 숏커버가 나오며 막판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이날 열릴 예정인 외환시장안정협의회에 대한 불안감이 있긴 했지만 이에 대한 경계감이 이미 반영되면서 서울환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 "장 후반으로 갈수록 유로존이 빠지고 호주달러가 저항에 막히며 하락하자 숏커버가 나오며 장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