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국내 증시의 조정이 깊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 2100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뚫리는 건 시간 문제처럼 보인다.
18일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가 저점을 다지는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수를 떠받치는 모멘텀이 부족한 데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경기회복 둔화 우려과 유로존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도 지수에 부담을 가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위축된 투자심리는 지수 바닥에 대한 공감대 형성까지 시간 소요를 좀 더 필요로 한다"며 "2차 양적완화 종료 시한이 다가오는 미국에서는 소프트패치(경기가 회복 국면에서 일시적인 위축에 빠지는 현상) 논란이 불거졌고, 그리스 채무 재조정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유럽의 상황도 안도할 성격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지수 차원의 대응이라면 변동성 연장과 추가적인 바닥다지기 가능성을 열어 두길 권한다"며 "지지선으로는 지난해 이후 중기적인 지지력을 형성했던 120일 이동평균선 구간인 2060선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등 수급적인 문제도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토러스투자증권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단기투자자금에 이어 장기투자자금인 미국계 자금도 일시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추세적으로 복귀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피가 고점 대비 5.7% 하락했기 때문에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은 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를 추세 복귀로 해석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현황을 주목하면서 투자 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하고 있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에 대비한 방어주에 대한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최근 시장에서 소외된 음식료, 전기가스, 의류, 섬유 등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다만 향후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는 시점에는 급등에 따른 외국인 차익매물 출회가 두드러졌던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업종에 대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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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