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지금 자금시장의 큰 관심사는 미국 경제의 향방이다. 미국 경제가 새로운 재정 부양책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식어버릴 것인지, 아니면 과도하게 완화된 크레딧때문에 과열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하지만 앞에서 지적된 두가지 가능성이 모두 맞지 않을 경우 어떤 상황이 전개될 것인가? 침묵하고 있는 다수의 분석가와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지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과열을 피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완만한 회복(soft-recovery) 시나리오를 인정한다면 주식을 매수하는 게 맞다.
2008년 증시 붕괴와 그 이후 경기침체를 거치면서 저평가된 미국의 주식이 미래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기업 수익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실업률때문에 위협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조달러의 자산을 감독하고 있는 솔라리스 그룹의 수석 투자 오피서 팀 그리스키는 "기업 수익은 매우 강력하다. 매출 또한 매우 강력하다. 그리고 모든 신호는 경기회복세가 진행되고 있음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투자자들에게 가장 각광을 받은 것은 채권이었다. 하지만 채권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률은 크게 하락했다. 일부 전략가들은 이제 금리는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조정을 둘러싼 미국 의회의 대결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은 (채권 투자에서의) 대가 보다는 위험을 주목한다.
물론 주식도 지난 2년간 크게 올랐다. 주가가 지난 2년간 두배나 올랐는데 주식을 사야할 이유가 무엇이라는 말인가? 그리스키는 우리가 지금 미국 주식이 많이 올랐는데도 주식을 사야하는 것은 미국의 주식이 과거에 비해 아직도 싼 반면 채권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S&P500 기업들의 배당 수익은 1.7%로 미국 국채 5년물 수익률의 1.78%와 별 차이가 없다. 그리고 국채와 달리 주식 수익률은 올라갈 수 있다.
S&P500 기업 주식은 최소한 다른 하나의 기준으로 봐도 저렴하다.
톰슨로이터의 수익 전망치를 토대로 금년말 S&P500 기업 주식의 PE(price to earnings ratio)는 금년말 14.3으로 예상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말 PE가 13.9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의 증시는 아직 기회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장 전략가들은 따라서 지금은 미국의 경기회복에 따라 수익 경쟁력을 갖춘 주식으로 이동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대신 2008년 벼랑으로 떨어졌다 가파르게 반등한 주식은 피할 것을 권한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