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16일 채권 금리가 하락했다.
단기물 위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힘을 못 쓰던 장기물도 장 막판이 되면서 강해졌다. 커브는 스티프닝됐다.
외국인들이 5128억원의 주식을 순매도 하는 등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채권이 좀 더 강해진 모습이다.
기준금리 동결로 단기물에는 캐리 수요가 있던 것으로 관측된다.
외국인은 5457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채권을 강하게 이끌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이 전날보다 5bp 내린 3.61%에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전날보다 4bp 내린 3.97%, 국고채 10년물은 4.35%로 전날보다 2bp 하락했다.
통안증권 2년물은 전날보다 3bp 내린 3.71%, CD 91일물 금리는 전날과 같은 3.46%였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7틱 오른 103.58에서 마감했다. 전날보다 2틱 오른 103.43에서 출발한 국채선물은 내내 오름세를 보이면서 종가까지 오름폭을 키워나갔다.
외국인은 5457계약을 순매수 했다. 반면 은행권, 투신사는 각각 1393계약, 1571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증권사와 개인도 각각 899계약, 325계약을 순매도했다.
◆ 캐리수요와 외인매수가 이끈 강세장
이날 채권은 미국채 강세와 금통위 '동결'의 여진에 따라 단기물이 비교적 강하고, 장기물에 대한 매도가 나오면서 스티프닝 장세로 출발했다.
다음 금리인상까지 시간을 벌었다는 생각에 대기매수가 활발히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장기물의 경우 10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초반 매물이 나오기도 했지만 10년물 입찰에서 응찰률이 432.06%에 달하는 등 10년만에 최대 호황을 보이면서 장기물에 대한 매수도 유입됐다.
시장 일각에서는 중국쪽에서 입찰에 들어왔다는 얘기가 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추가강세에 대한 의견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가격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게 대다수 참가자들의 의견이지만 주변요인들은 여전히 채권시장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홍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장초반에 지난 주 10년물을 가져간 기관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장기물 '팔자'가 좀 있었던 듯 한데 분위기 반전해서 입찰도 잘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금통위가 기준 금리를 동결했기 때문에 단기물 쪽은 캐리 수요가 많이 들어왔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한 외국계 은행 채권 매니저는 "전일에 이어 강세장이었다"면서 "외국인들이 선물을 5000개 이상 매수하면서 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오전부터 3년물이 강했고, 시장에서 10-6호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얘기가 돌면서 3년물이 더 강해졌다는 관측이다.
그는 "장막판에 5년물 금리가 급락하면서 장이 더 강해졌다"면서 "외국인의 과거 고점을 봤을 때 추후 선물 매수의 여력은 있지만 전고점까지 거의 왔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많이 사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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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