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그리스 부채 구조조정해선 안돼"
*美 4월 소비자물가지수, 2.5년래 최고수준
*유로존 1분기 GDP, 0.8% 성장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3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주변국 부채위기에 대한 장-틀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의 강경발언과 2.5년래 최고수준을 기록한 미국의 4월 인플레이션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4% 내린 1140.53으로 주말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4%, 독일 DAX지수는 0.6%, 프랑스 CAC40지수는 0.1% 내렸다.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1.25%, 포르투갈의 PSI지수는 0.1%, 이탈리아의 MIB지수는 0.1% 후퇴했다.
이날 트리셰 총재는 그리스는 개혁플랜을 고수해야 하며 부채를 구조조정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애시버턴 유러피언 에퀴티 펀드의 매니저 베로니카 페치레이너는 "시장 참여자들의 대다수가 그리스의 부채 구조조정을 예상하고 있지만 지난 2~3개월 트리셰의 발언은 이에 대해 더욱 강경해진 입장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전체 업종 가운데 은행주가 가장 심한 부진을 보인 가운데 스톡스유럽600 은행지수는 0.9% 떨어졌다.
개별은행들 중에서는 그리스 채권에 노출된 코메르츠방크와 덱시아가 각각 3.3%와 2.4% 하락했다.
트리셰 총재의 발언이 나오기 앞서 시장은 양호한 유로존 1분기 GDP성장률에 엎혀 상승흐름을 보였다.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0.8%로 지난해 4분기의 0.3%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독일의 1분기 GDP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1.5%, 연율로는 5.2% 성장하며, 각각 전문가 전망치 0.9%, 4.2% 증가를 웃돌았고 프랑스의 GDP도 1.0%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인 0.6%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경우 전분기와 동일한 0.1% 성장에 그치면서 전문가 예상치 0.3% 성장을 하회하는 등 유로존내 중심국가들과 주변국들 사이의 고르지 못한 차이를 드러냈다.
ETX캐피털의 트레이더인 애니타 파루치는 "예상을 웃돈 GDP지표는 독일이 유로존의 성장엔진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며 "앞으로 2~3개월간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지만 경제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IG 마케츠의 시장 분석가 대니얼 핑거론은 "오늘 나온 GDP보고서는 유럽연합이 큰 문제를 보이고 있으며 ECB는 전체 회원국에 적합한 정책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한편 독일의 철강전문업체인 타센크룹은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분기실적에 힘입어 2.81% 급등하며 시장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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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