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국내 증시가 프로그램 매도의 충격에 연중 두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하면서 고점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는 분위기다.
지난 12일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사상 최대치인 1조 6812억원의 순매도가 형성되면서 코스피지수가 2% 이상 급락했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애널리스트는 "선진국 경기 부진 속 상품 시장 투기적 포지션 청산 환경이 옵션만기를 계기로 증폭된 측면이 있다"며 "오히려 향후 프로그램의 웩더 독(wag the dog) 위험은 크게 줄었다"고 진단했다.
지난 해 11월 옵션만기 쇼크 제외하면, 1조원 이상 대량 매도 이후 30일간 외국인은 평균 6조 1000억원을 추가 매도한 상황. 다만, 기관의 매수 대응 여하에 따라 추후 주가 낙폭이 제한되거나 오히려 상승한 전례에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는 이런 현상이 "큰 폭의 가격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으로 투신권, 연기금 등 주변 수급 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금번처럼 프로그램 대량 순매도를 동반시 향후 '웩더 독(wag the dog)' 위험이 크게 완화되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과거 대량매도 발생시 P/E가 12배 전후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0배 초반에 있고 과거 대량 매도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발 디레버리징성 매도였던 데 반해, 금번은 경기 여건 대비 과도했던 투기적 상품 포지션의 청산 등 수급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머징 주식으로의 연속 자금 유입, 하이일드 채권 자금 유입 등 기타 위험 자산에 대한 수급이 우호적이라는 점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조정은 2009년 이후 상승 추세 상단 도달에 따른 가격 조정으로 추세 훼손 예단은 경계하고 있다"며 "베이시스의 과도한 백워데이션 상황이 장기간 유지되지 않는다면, 1차 지지선은 밸류에이션 10배 경계 지점이자 고점 대비 5% 하락 구간임과 동시에, 20일 이평선과 60일 이평선 구역인 2100 포인트 전후가 유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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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