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12일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굳이 하나를 택하라면 강세 쪽에 무게가 더 실리기도 한다.
금통위의 금리인상 전망이 절대적으로 우세한 상황이지만 이에 대한 경계감은 논하기가 머쓱하리만큼 오래됐다.
전날 채권시장에서는 오히려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마저 엿볼 수 있었다. 예상대로 금리가 인상돼도 어느 정도 대비가 된 상황인데다 향후 상당기간 동결될 수 있다는 판단에 대기매수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전일 실시된 바이백이 호조를 보인 점은 이런 기대를 확인시켜줬다. 일각에서는 혹시 동결할 수 있다는 얘기도 들렸다.
밤사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한풀 꺾인듯하다.
남유럽 국가들의 부채 문제가 다시 부각됐고, 미국의 무역적자 폭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유가는 다시 5%이상 밀렸고, 유로화도 하락했다.
이런 분위기이 힘입어 미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주춤하는 듯했던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는 소폭이나마 전날에도 이어졌다. 현물에 대한 매수도 전 영역에서 나타났다.
물론 금통위를 앞두고 있는 만큼 후반으로 갈수록 약세심리가 우세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 레벨에 대한 부담이 여전해 지표물 위주로 차익실현성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절대적임에도 불구하고, 베이비스텝식의 소극적 통화정책 기조 지속에 대한 기대로 채권시장은 캐리수요 중심의 강세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리가 반영된 국채선물은 월물교체 이후의 레인지 상단 수준에 진입했으며, 최근 그리스 재정위기와 국제유가 급락 등의 우호적 모멘텀이 부각됨에 따라, 주후반 레인지 상단 돌파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날 채권시장에 대해서도 "입찰호조와 유가급락으로 미 국채금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를 앞두고 원화강세 속에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증시의 조정 흐름도 관측되고 있어, 금리우호적인 모멘텀에 따라 가격상단도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대신증권 황수호 애널리스트는 "위험자산 거래가 다시 주춤해 밤사이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다"며 "오늘 국내 채권시장도 대외요인의 영향을 받아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통위를 하루 앞둔 가운데 장후반으로 갈수록 금통위 대기모드가 확산될 것"이라며 전강후약의 장세를 점쳤다.
황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국내 주식시장 옵션만기일로 인해 주식시장 변동성에 연동된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 방향에 지속적으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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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