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브랜드 굴욕 속 반도 유보라 '인기몰이'
[뉴스핌=송협/최주은 기자] 최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울산 등 지방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9년 공급 이후 대량 미분양이 적체되면서 까다롭기로 정평난 김포한강신도시가 들썩 거리고 있다.
지난달 대우건설, 반도건설, 한라건설 등 3개사가 총 3167가구를 선분양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중 59㎡ 단일 평형 1491가구를 공급중인 반도 유보라 2차가 70%대 이상 계약률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건설(회장 권홍사)이 공급하는 '반도 유보라 2차'의 경우 브랜드를 앞세운 대우건설 '한강 푸르지오','한라 비빌디'를 가볍게 제치는 한편 4.5베이를 적용한 C타입의 경우 500만원대 프리미엄까지 형성되는 등 까다로운 수요자들의 입맛을 제대로 잡았다는 평가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수요자들이 원하는 가격과 실속있는 평형대를 앞세운 반도건설이 그동안 침체됐던 한강신도시 부동산시장을 살리는데 일조하고 있다"면서"특히 C평형의 경우 500만원대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프리미엄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자취 감췄던 떳다방도 찾은 한강신도시 왜?
실제 지난 6일 김포한강신도시 합동분양 견본주택 인근에 삼삼오오 자리를 잡은 떳다방에는 반도 유보라 2차 분양권을 매수 문의가 빗발쳤으며 이같은 현상은 프리미엄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반면, 한강신도시 공급 업체 중 대표적인 브랜드로 꼽혔던 대우건설은 반도건설보다 낮은 초기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한강신도시 합동분양 주간사로 공급에 나섰던 한라건설 '한강 비발디' 는 39평~47평이라는 다소 무거운 상품으로 인해 큰 인기는 얻지 못하고 있지만 당초 기대했던 초기 계약률인 30%대를 넘기면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 공인 관계자는 "한강신도시 공급사 중 최대 브랜드인 대우건설이 이처럼 초라한 성적을 보인 가장 큰 요인은 반도건설의 실속 주택형이 압도적이기도 했지만 불안한 입지 역시 계약률을 하락시키는데 한 몫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강 푸르지오가 들어서는 Aa-10블럭은 단지 바로 앞 쓰레기 집하 처리장이 있다보니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선뜻 계약에 나서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반도건설의 '선택과 집중'이 성공의 열쇠
한편 전문가들은 반도건설이 최근 양산 반도 유보라를 비롯해 한강신도시 분양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데는 무엇보다 수요자 중심의 선택과 집중에서 비롯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시장 전문가는 "올해 정부가 4차례 걸쳐 부동산대책을 내놨지만 수도권 주택시장은 크게 변화되지 않고 있고 더욱이 주택거래 실적 역시 부진하다"면서"이는 수요자들의 구매욕을 하락시키는 금리상승을 비롯해 DTI의 부활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라며"반도건설은 신규 분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요자들의 심리를 잘 파악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강신도시 견본주택 개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직원들과 함께 청약과 계약, 그리고 상가 입찰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현장 지휘에 나서고 있는 반도건설 정영모 사장은 높은 계약률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수능시험을 치룬 어머니의 심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정 사장은 "무엇보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가격, 입지, 교통 모든면에서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 선택이 중요했다"면서"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보인데는 그동안 최상의 입지에서 좋은 상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수십차례 사업장을 직접 뛰어 다닌 회장님의 선견지명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은 사업부지를 선택 할 때 설계 이전부터 최소 20~30여 차례에 걸쳐 부지를 탐방하고 사업성 검토와 교통, 환경 입지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체크할 정도로 사업지 분석에 정평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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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