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하며 107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기업실적 혼조로 뉴욕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빈라덴 사망 이후 불확실성이 증가되면서 역외환율이 1070원대로 올라선 영향에 따른 것이다.
또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환율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열하루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인식을 자극,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매수를 불러들이고 있다.
그렇지만 이날 환율은 당국의 외환공동검사에 따른 규제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5일 어린이날과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어 오후장에서는 달러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전 중 환율 반등폭이 지속될 수 있을지 예단하기는 쉽지 않아 증시 동향과 더불어 수출업체 달러 네고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9분 현재 1073.70원으로 전날보다 4.9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5.20원 오른1074.00원으로 개장했다. 장중 1072.80원을 저점으로 1074.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1073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밤사이 글로벌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원자재 가격이 급락한 것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간밤 포르투갈이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조건에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불구, 유로 움직임에 큰 변화가 없고 호주달러 등의 상품통화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아울러 오사마 빈라덴 사살 이후 알카에다가 보복 테러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는 것 역시 환율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다만, 1070원 위에서 대기하고 있는 중공업체의 네고물량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도 하락으로 방향으로 잡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2198.80으로 전날보다 1.93포인트, 0.09%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680억원을 순매도하며 열하루만에 순매도 전환했으나 개인과 투신을 축으로 하는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줄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5월물은 현재 1073.90원으로 전날 대비 4.1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072.90원으로 상승 출발한 5월물은 장 중 1072.60원의 저점과 1075.00원의 고점을 기록 중이다.
은행이 9220계약, 증권/선물이 1220계약, 종금이 1250계약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고 있으나, 외국인은 5500계약, 개인이 4660계약을 순매도하며 고점 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닷새만에 순매도로 전환, 그간 환율 하락기에 저가 매수했던 달러 매수포지션을 털어내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전반적인 분위기는 하락이지만 악재로 인해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환율이 상승하면 매도하는 전략에 시장 전반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더라도 급격한 반등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상품통화 약세와 코스피지수 하락으로 인해 약간의 숏커버가 나오고 있다"면서 "ECB 금리결정 나기 전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1075원대 아래서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