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워런 버핏의 최측근이자 평소 말수가 적은 것으로 잘 알려진 버크셔 해더웨이의 2인자 찰스 멍거 부회장이 모처럼 입을 열어 월스트리트 투자은행들의 관행에 쓴소리를 내뱉았다.
멍거는 지난 1일 버크셔 주주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하고 "월스트리트 투자은행들은 다소간 죄악(sin)으로부터 꾸준한 수익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멍거 부회장은 "투자은행들이 그리스 금융위기를 막는데 일조했다는 주장은 완벽하게 혐오스러운 것"이라고 일갈했다.
버크셔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정점에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이 회사의 워런트를 사들인 바 있다.
그는 "왜 투자은행들이 그리스 정부에 자체 재무사정을 실제와 다르게 공개하도록 가르쳐줘야 했느냐"며 "이는 완전히 혐오스러운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골드만 삭스는 그리스가 지난 2002년 통화 스왑을 통해 10억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정부 채무 상황을 속이도록 조언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멍거 부회장은 또한 그리스에서 나타난 은행가들의 일처리 관행이 유럽의 채무 위기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멍거는 또 은행가들의 탐욕스런 행동을 비난하면서 은행들이 미국 내의 부실한 기업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도 자신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골드만 삭스 측 대변인은 입장을 밝히기를 피했다.
버크셔는 50억 달러 규모의 골드만삭스 투자를 통해 오는 2013년까지 주당 115달러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워런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미 10억 달러 이상의 배당을 챙긴 바 있다.
지난 달 29일 현재 골드만 삭스의 주식은 버핏의 매입결정 당시 가격보다 30% 이상 상승한 151.01달러 수준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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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