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올해 코스피가 2400에서 2500까지 오를 거라고 봅니다만 적립식으로 투자해야합니다"
박찬호, 박지성 등 인기 스포츠 스타의 자산 관리자로 유명한 박승안 우리은행 강남센터 투체어스 팀장(사진)은 올해 증시를 낙관했다.
그렇지만 현재 코스피가 2200선을 넘어선 만큼 추가적으로 오를 수 있는 여지는 10% 가량에 불과하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자동차 화학 등 특정업종만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부담스런 요인이다.
박 팀장은 "지금 주식비중을 늘리려는 투자자들은 직접 투자하기 보다는 랩어카운트나 주식형펀드 등 간접투자로 해야하고, 주식형펀드도 적립식으로 하는 게 좋습니다"라며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강세 요인을 무엇보다도 돈이 많이 풀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부는 유동성 공급을 통해 경기 회복을 꾀했고, 아직 회수하지 않았다.
여기에 국내 대표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최근 일본 대지진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그는 "일본에 쓰나미만 닥쳤다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텐데 원전 위기까지 겹쳐 심리적으로 우리나라가 반사이익을 얻고있다"며 "일본과 산업구조가 겹치다보니 기회 요인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에 대해 박 팀장은 "작년에 올렸어야했다"며 금리정책의 실기를 아쉬워했다. 올해는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건설사들이 위기를 맞고있는 등 체감경기가 최악이라 금리를 올려야함에도 부담요인이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연내 1~2차례 추가 인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중에 돈이 많아 시중금리는 큰 변동이 없다"며 "예금에는 세금을 내는 반면 대출에는 없으므로 체감적으로는 대출금리 상승을 더 크게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도 그는 "아주 고가의 건물 등을 큰 손들이 거래하는 시장은 호전되지만 그외 시장은 어려워지는 양극화가 나타난다"며 "서민경기가 어려워지면 주택부분의 침체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이 더이상 시세차익(Capital gain)을 기대할 수 없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이에 김 팀장은 여윳돈이 있다면 예금 20%, 신탁·채권 20%, 랩어카운트 20%, 주식형펀드(적립식) 30%, 나머지 유동성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짤 것을 제안했다. 위험자산인 주식형 비중을 절반정도로 채우라는 것.
그는 "수익률을 몇 % 더 높이기보다는 우선 본인의 상태를 제대로 아는 게 재테크 시작"이라며 "현재의 재산상태, 수입 및 지출 등을 먼저 객관화 수치화하고 뭐가 부족한지,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알고 시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개인 재무상황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얘기.
박 팀장은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애널리스트를 거쳐 삼성증권에서 2002년부터 PB로 활동하고 있다. 2005년 우리은행으로 옮겨왔다. 박찬호, 박지성 선수를 고객으로 만난 건 각각 2002년, 2005년이다.
"좋은 PB는 고객들과 일로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합니다"라며 그는 고객들과 가슴으로 만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고객들에게 추천하면서 자기는 투자하지 않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며 "금액의 차이는 있겠지만 본인 스스로 공부하고, 투자를 실행해 성공해야한다"고 힘 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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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