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펀드시장이 주춤거리는 가운데 증권사에서 발간하는 펀드관련 리포트 역시 2009년을 정점으로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펀드 시장에 대한 기대감 상실과 더불어 최근 자문형 랩 및 ELS 등 대체 상품들이 각광받으면서 펀드 시장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 가이드에 따르면 연간 펀드 리포트 건수는 2009년 968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0년 864건, 올해(지난 28일까지) 207건으로 점차 발행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반면 2008년 이전까지는 2007년(5월이후)343건, 2008년 653건으로 증가하는 추세였다.

이는 펀드 열풍이 정점을 찍은 2007년 이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수익률이 악화되면서 시작된 환매 행렬이 최근 자문형 랩 시장의 열풍 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흐름과 일맥상통해 보인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공모형)은 2009년 3월(76조 7529억원)을 변곡점으로 해서 감소하는 흐름이다. 현재(올해 3월까지)설정액은 56조 4633억원 규모. 최근 코스피가 2200선을 넘어 급등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공모형)의 자금 이탈은 지난달 17일 이후 계속되고 있다.
발행 건수를 월 평균으로 환산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월 평균 펀드 리포트 발행 건수는 2009년 81건을 기록한 후 2010년 72건, 올해 52건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감소비율도 지난해는 2009년 대비 11%, 올해는 지난해보다 28% 줄어들어 그 폭도 커지고 있다.
이는 최근 펀드 리포트를 담당하는 각 증권사의 펀드리서치 팀이 '구조조정'을 보이는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지난 3월 신한금융투자는 펀드 리서치 팀의 인원을 기존 4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고 2명을 상품전략팀으로 발령냈다. 기존 펀드리서치팀 역시 '글로벌 리서치팀'으로 개편해 펀드에 특화된 조직에서 여타 자산관리까지 도맡는 통합조직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 펀드 애널리스트 출신인 박현철 연구위원을 ‘상품전략팀장’으로 수혈했다는 점에서 펀드 시장에 대한 접근점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투자 이계웅 팀장은 “포지션이 특화돼야 하는데 펀드의 경우 다루는 부분이 광범위해서 펀드만을 가지고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며 “게다가 금융위기 이후 랩이나, ELS, 최근에는 헤지(hedge)시장까지 열리는 상황에서 펀드시장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7월내로 4명을 충원할 계획”이라며 “1~2명은 펀드만 담당할 수 있게 업무 분장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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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