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영국 기자] LG전자가 2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도현 LG전자 부사장(CFO)은 27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2분기에는 유럽·미국 등 선진시장 경기둔화와 중동·북아프리카 정치 불안,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어려운 요인이 많다”면서 “하지만 2분기에는 에어컨 시장이 성수기에 진입하고 FPR 3D TV 판매도 본격화되며, 휴대폰 사업에서도 스마트폰 중심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면서 1분기 대비 매출도 성장하고 손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FPR 3D TV에 대해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적 런칭을 발판으로 3월 말부터 북미 등 선진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면서 “5~6월부터는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휴대폰 제품 믹스와 관련해서는 “연간 전체 판매량 1억5000만대 중 3000만대가량을 스마트폰으로 채울 것”이라면서도 “(피처폰을)급격히 한꺼번에 다 없애는 건 힘든 일이고, 몇 개 핵심 플랫폼 중심으로 사업자별 요구에 맞추고 적자가 나는 모델들은 과감하게 줄이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선도적으로 내놓은 듀얼코어 스마트폰(옵티머스 2X)과 관련해서는 “경쟁사들이 듀얼코어 스마트폰에 빠르게 대응함에 따라 더 이상 차별화된 부분이 아니다”라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빠르게 출시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다른 차별화 포인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MC사업본부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정 부사장은 전망했다.
가전 사업과 관련해서는 원재자 가격 급등이 위협 요인이라면서도 신제품 출시에 맞춰 가격을 올리는 식으로 원가 부담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부사장은 “강판은 전년동기 대비 40%, 레진은 전년동기 대비 20% 상승했다”며 “국가별 혹은 시장 상황별로 (가전) 판가 상승도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전사업은 통상 4분기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 이후 1분기 신제품 출시와 함께 가격이 복귀되는 패턴을 보여왔지만, 올 1분기는 지난해 유통사들과 경쟁사들이 가지고 있던 재고 때문에 가격인상 반영을 못했다”며, “2분기에는 가격인상이 반영돼 수익성도 과거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정 부사장은 “달러는 약세일 경우 우리에 유리하고 유로나 헤알(브라질), 루블(러시아) 등 다른 통화의 경우 강세일 경우 유리하다”며, “지난해의 경우 유로화가 달러대비 약세였지만, 올해는 유로화 등 다른 통화가 강세인 만큼 환율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통상 부품 구매는 달러 기준으로 결제가 이뤄지고 유럽이나 브라질, 러시아 등 판매 시장의 경우 해당 국가의 통화가 강세일 때 수출에 유리한 만큼 현재의 달러 약세가 LG전자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정 부사장은 태양전지와 LED조명 등 신사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6월 양산을 목표로 태양전지 2기 라인을 조기 안정화할 것이며, 내년 하반기 양산 목표로 3기라인 구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 330MW 수준인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내년 하반기 50MW까지 확대하고, 2013년에는 1GW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이같은 설비 구축과 함께 고출력(광변환효율) 제품 개발과 제품 판매처 다변화, 부품 수급 구조 수직계열화를 통해 수익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정 부사장은 “LG화학이 폴리실리콘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LG화학과 LG실트론, LG전자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D 조명사업과 관련해서는, “2분기 중 기존 조명을 대체할 수 있는 7~8와트급 고효율 LED 조명을 출시할 것”이라며, “1만원대 LED 조명도 출시할 예정으로, LED 수요 촉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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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