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세계 최대 펀드들인 핌코(PIMCO)와 블랙록(BlackRocK)이 미국 국채 전망을 놓고 상반된 전략을 취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잘 알려진 것처럼 핌코의 창설자인 빌 그로스는 오는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양적완화 프로그램(QE2)을 종료할 경우 국채 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미국 국채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반면 블랙록 채권부문의 수석투자책임자인 릭 리더는 연준의 출구전략이 시작되더라도 시장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국채시장은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프로그램 중단이라는 재료를 이미 시장에서 반영했으며 따라서 수익률에는 큰 변동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오히려 국채 가격이 오히려 상승할 것이며 이에 따라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기타 자산가격이 약세를 보인다면 채권 수익률도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리더는 "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나 변동성 증가 우려는 국채 시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국채는 여전히 안전자산으로 기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오르더라도 그 움직임은 완만하고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리더는 금리가 오를 경우 국채를 사들이겠다고 언급해왔다. 그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75% 수준이면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블랙록의 전략수익기회펀드는 지난해 9.6%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그로스의 토탈리턴채권펀드의 경우 지난해 7.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는 미국 국채10년물의 수익률 적정수준은 5%대에 가까워야 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연준의 추가양적완화 발표 당시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2.62%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3.4%로 올라있다.
30년물 모기지 이자율도 지난해 11월 4.24%에서 4.8%로 상승하면서 주택시장의 부진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연준의 양적완화 프로그램 종료 이후 금리의 향방이 경제에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주로 예정된 연준 정책회의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은 연율 2% 미만 수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며 상품가격은 급격히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같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보여주듯 단기 및 장기금리 간 금리격차인 스프레드는 확대됐고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한 자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연준 정책위원들은 이번 주 정책회의에서 올해 6월말까지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는 결정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지속된 연준의 1차 양적완화에서는 1조25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채를 포함한 채권이 매입됐으나 중단시점을 전후해 모기지 채권 시장은 크게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이와 마찬가지로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국채 매입을 중단하더라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리더는 "당시 국채수익률은 양적완화 종료에 대비해 오름세를 보였으나 실제 종료 후에는 오히려 하락했다"며 "이번에도 국채 수익률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현재 미국 정부가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거의 모든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는 점을 다소 우려하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에 따르면 연준은 추가양적완화 정책 개시이후 지금까지 약 548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11월과 올해 3월 사이 미국 정부가 발행한 국채 6380달러의 8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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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