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이 ‘다음TV’ 법인을 설립하고 스마트TV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포털업체들이 스마트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삼성전자, LG전자등 TV제조업체들과의 콘텐츠 공급 제휴를 맺고 있지만 스마트TV 사업을 전담하는 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다음이 처음이다.
21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최근 스마트TV 관련기업 2곳과 합작 법인인 ‘다음TV’를 설립했다. 다음 관계자는 "초기 자본금은 3억7500만원으로 3개 회사가 동일한 규모로 출자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 설립에는 셋톱박스업체 가온미디어, 스마트TV용 리모컨을 제조하는 크루셜텍이 참여했다. 다음은 스마트TV의 콘텐츠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합작법인의 설립배경은 스마트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털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다음이 스마트TV 기기업체들중 선두업체들과의 배타적인 제휴 관계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온미디어는 셋톱박스 시장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속에 지난해부터 스마트TV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가온미디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박스를 출시한데 이어 2월에는 안드로이드 2.3(Ginger bread)기반의 스마트박스인 스마트 큐브(Smart Cube)를 출시했다 스마트박스는 기존의 일반 디지털TV에 장착해 스마트TV와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입력솔루션 전문업체인 크루셜텍은 최근 키보드까지 장착된 스마트TV용 리모컨 개발을 완료했다. 앞면에는 쿼티 키보드가 장착돼 있어 문자 입력이 편리하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채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리모컨 뒷면에는 옵티컬트랙패드(OTP)를 장착, PC 마우스처럼 메뉴 검색을 할 수 있고 인터넷 검색도 할 수 있다. 주로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OTP는 휴대전화 화면에서 원하는 항목을 찍을 수 있는 입력기기로, 일종의 ‘휴대전화 마우스’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폰 등 ‘풀터치폰’은 손끝이 입력기기 역할을 하지만 블랙베리는 OTP로 화면을 움직인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다음TV 법인에 OTP가 탑재된 스마트폰TV용 리모컨을 공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크루셜텍은 LG전자 등에 스마트TV용 리모컨을 공급하고 있다.
다음은 앞서 지난 1월 삼성전자와도 스마트TV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삼성 스마트TV에 지도와 소셜 검색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NHN과 SK컴즈 등 주요포털업체들도 이미 스마트TV용 서비스·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NHN은 네이버 포토앨범과 미투데이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작해 삼성전자 스마트TV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SK컴즈도 삼성전자 등 주요 업체의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다음TV 합작법인 설립에 대해 다음 홍보팀 관계자는 “스마트TV 사업에 대한 R&D(연구개발) 목적으로 법인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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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