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펀드 수만도 5500여개. 이제 국내 펀드 시장은 '없는 게 없다'고 표현할 정도로 다양화되고 세분화돼 있다. 뉴스핌에서는 수많은 모래알 속에 숨겨진 '진주'같은 펀드들을 찾아 그 상품의 운용 노하우와 전략 등을 [펀드를 알자]라는 바구니를 통해서 투자자들에게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핌=정지서 기자] 펀드를 알자. 투자자들이 펀드 가입시 맞닥들이게 되는 대표적인 갈림길이 바로 가치주와 성장주의 이분법일 것이다. '안정'과 '공격'이라는 두마리 토끼. 이들을 한번에 잡아내는 센스 만점의 펀드는 없을까?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 패스파인더' 펀드는 지난 한해동안만 10배 이상의 성장을 보였을 정도로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 전망에 따라 지난 2006년 1월에 설정된 이 펀드는 시장전망에 따라 가치주와 성장주의 투자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전략을 내세워 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현재 펀드규모는 약 1649억원 수준. 지난해 초 129억원 가량에 불과했던 이 소형펀드는 1년사이 1000억원 이상 유입되며 중형펀드로 급성장했다.
한국 패스파인더는 M&A와 신규사업 등을 통해 성장성이 돋보이는 전략종목을 발굴, 극대화된 투자수익을 위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시장의 부침에 관계없이 단기 모멘텀 추종은 지양하고 미래 성장가치에 집중된 종목에 투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바로 이 부분이 미로같이 어려운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에게 투자의 '정도(正道)'를 찾아준 셈이다.
최근 수익률을 살펴보면 이 펀드는 연초 이후 5.64%, 1년 31.89%, 설정일 이후 110.36%의 수익률(4월 18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KOSPI 상승률인 3.27%, 25.36%, 50.35%에 비교하면 매우 우수한 성적.
같은기간 3년 수익률은 56.39%로 국내 주식형 펀드 244개 중에선 12위에 이름을 올리며 투자자들에 대한 신뢰를 입증하고 있다.

이 펀드의 총 보유 주식종목수는 50~60개 정도로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이 35%를 차지하고 있다.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제일제당, 현대중공업, 현대차 등 업종 대표종목들이 하나씩 들어있다. 주식형 펀드를 찾는 고객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이야기다.
한국 패스파인더를 운용하는 이용범 부장은 "최근에는 장기간 상승 모멘텀이 좋은 정유·화학이나 태양광 관려주들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가치주와 성장주의 로테이션을 통해 시장 대비 높으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패스파인더호를 이끌어온 선장 이용범 매니저. 그는 회사의 리서치를 중시한다는 자신의 기본 철학을 운용지침에 담아냈다.
이 부장은 "좋은 기업이란 스스로 진화할 줄 아는 기업"이라며 "펀드매니저는 좋은 기업을 찾아 투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미 실적결과가 주가에 반영돼 매력도가 떨어진 기업보다는 스스로 변화를 추구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그는 원가절감 등을 통한 이익증대 보다는 해외 수익원 창출을 통해 국가발전에도 기여하며, 인적 물적 수출지원을 통해 성장하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가치주와 성장주의 발굴. 어쩌면 투자의 당연한 원칙이지만 투자자들이 스스로 좇기 힘든 것이 바로 이 두마리 토끼다. 하지만 한국 패스파인더는 가치주와 성장주의 조화를 통해 투자자에게 기쁨을 안긴다.
이 부장은 "패스파인더는 펀드를 하려하는 모든 고객에게 어울리는 상품"이라며 "앞으로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기 보단 하락장에서도 덜 빠지는 운용 시스템을 통해 다른 펀드와의 차별성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앞으로 패스파인더가 한국 펀드시장에 어떠한 길을 개척해 투자의 정도를 알려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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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