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하락하며 마감했다.
국내 주식의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1090원의 저항이 생겨난 상황이지만 증시가 다소간의 조정 매매를 거치면서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무엇보다 수급상으로 외국인들의 주식 배당금과 관련 역송금 수요와 수출업체의 네고 공급물량이 상충되며 장중 변동폭이 3.00원 안팎에 그쳤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88.40원으로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1.50원 하락하며 마쳤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역외NDF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환율은 3.40원 하락한 1086.5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를 저점으로 환율은 유로/달러가 유로존 재정우려로 하락하고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이며 오전 중 1090.7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오전에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유로화를 제외한 글로벌 통화에서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환율은 아래로 방향을 잡았다.
이후 유로/달러와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하락 영향을 받으며 역외 매수세 유입, 원/달러 환율의 낙폭이 축소됐다.
오후 들어 환율은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상충하면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해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이날 예정된 38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와 1200억원 규모의 S-Oil 배당지급으로 인한 역송금 수요가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환율에 상승에 힘을 실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STX해양조선이 각각 9000억원, 2034억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하루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63억 95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18억 4600만달러로 총 82억 4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 뒤 숨고르기 장세를 펼쳤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78포인트, 0.13% 하락한 2137.72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1억원, 2047억원을 순매도했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4월물은 3.80원 내린 1089.20원으로 장을 마쳤다.
1088.30원으로 하락 출발한 4월물은 1090.70원의 고점과 1087.80원의 고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증권/선물이 각각 5063계약, 1564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 비드가 좋았고 배당금 수요로 인해 숏플레이(달러 매도)가 많았다"면서 "1090원 넘어서는 여러 형태의 공급물량이 공급됐는데 그것이 해소되면서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대외변수가 제한적인 가운데 증시에 따라 연동하며 환율은 1080원 후반에서 갇힌 장세를 보였다"면서 "레벨부담 때문에 1090원 안착은 힘들다는 인식하에 주식에 연동하며 보합권 공방이 계속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오늘 밤에 시티그룹 등의 기업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미국 증시도 원/달러 환율에 방향성을 제시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번주에 환율은 1080~1100원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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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