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신한지주가 최근 제3자 배정을 통해 상환우선주 발행을 추진하자 연기금을 포함한 국내 금융기관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용도가 높은 신한지주가 내놓은 조건이 5% 중반대의 높은 배당률인데다 형태만 주식이지 채권성격의 안정적이란 점에서 최근 금리 환경을 고려할 때 매력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한지주와 업계에 따르면 총 1조 2000억원 규모의 이번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기관은 우정사업본부와 국민연금을 비롯해 대구은행, 흥국생명, 동부화재, 대신증권, 동양증권, 신영증권, 교보생명, 교보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생명, 우리아비바생명 등 13개사다.
우정사업본부가 3000억원(300만주)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국민연금과 대구은행이 각각 2000억원, 1000억원을 배정받는다. 이어 보험사와 증권사 등은 적게는 200억원~900억원 수준을 태울 예정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신한지주의 높은 신용도와 매력적인 금리 수준에 많은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오버부킹되는 상황이 연출됐다"며 "선정기준은 배정 대상자의 납입능력과 신인도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한지주의 유증 자금은 지난 2007년 LG카드 인수 자금을 위해 발행한 상환우선주 2조 9000억원 가운데 만기도래 물량을 갚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한지주는 이번 상환우선주 발행 외에도 자회사 배당금과 현금 보유액 등 모두 3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해 LG카드 인수 당시 발행했던 상환우선주와 전환상환우선주(3조7000억원)를 모두 정리할 계획이다.
이번 신한지주 유증에 참여한 증권사 한 관계자는 "금리 수준이 최종 확정되진 않았지만 현재로선 5.5%를 웃도는 금리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형태는 주식이지만 채권과 같은 안정적인 상품이라 들어가게 됐다"고 전해왔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신한지주 크레딧에 재무제표상 배당 지급에 큰 리스크가 없다고 보고 참여하게 됐다"며 "특히 최근 시중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매력적인 금리 수준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발행을 위해 신한지주측이 금융회사들에 대해 적극적인 태핑을 하는 과정에서 금리 메리트가 부각, 많은 금융회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쟁률이 높아지며 금리 수준은 애초 시장에서 기대하던 수준 보다는 다소 낮게 책정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번에 발행되는 상환우선주는 청약일 직전 5영업일의 국고채 5년 산술평균금리에 150bp(1.5%)를 더해 금리 수준이 결정된다. 금일 5년물 금리 수준(4.10%)로 계산하면 배당률은 연 5.6% 수준이 된다.
또한 발행후 5년까지는 이 정도 수준의 연간 배당이 지급되며 미상환시 6년째는 여기에 1%가 추가되고 7년째부터는 양사간 협의를 거쳐 금리수준이 결정되는 형태지만 신한지주측은 5년이후 상환 가능한 시기때 모두 상환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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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