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하며 다시 1080원대로 내려왔다.
오전 중 일본 원전 사태와 유럽 재정 위기 등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80원 하락한 1087.8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1.1원 내린 1092.50원으로 장을 시작한 환율은 장 초반 미국 다우지수 하락과 역외 선물환율이 오른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1095.80원까지 고점을 높이다가 1087.8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오전 중에는 뉴욕증시가 약세 마감한 영향으로 안전자산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숏커버링(재매수)이 지속되어 환율 상승에 탄력이 붙는 듯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이틀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그러나 1095.80원까지 고점을 높였던 환율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꾸준히 포진했다가 출회되면서 상승에 제한을 받았다.
오후 들어 국내 증시가 오름세로 돌아서자 역외세력이 롱스탑(손절매)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줬다.
1090원대 중반에서는 역외의 매도 포지션이 유입됐고 단기고점 인식 매도 물량이 우세하면서 하락을 도왔다.
이날 하루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72억 50만 달러, 한국자금중개 27억 7750만 달러 등 총 99억 7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2120선을 되찾았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52포인트, 1.55% 오른 2121.92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억원, 36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689억원을 순매수했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4월물은 5.80원 하락한 1088.70원으로 장을 마쳤다.
1093.50원으로 하락 출발한 4월물은 이날 1088.00원의 저가와 1096.00원의 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만 356계약, 1945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00원대를 테스트하기에는 아직 여건이 불충분하다"면서 "역외에서 롱스탑이 나오며 네고 물량도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어제 오늘 환율이 상승한 배경은 일본"이라면서 "오후 들어 닛케이지수가 반등하면서 불안심리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전에 롱(순매수 물량)을 들었던 세력이 기댈 공간 좁아지면서 공급 물량이 쏟아졌다"며 "당분간 전형적인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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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