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농협의 전산망 시스템이 오후들어 일부 복구되며 증권사들의 상황도 다소 누그러들었다. 하지만 장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시스템이 부분적으로 복구된 만큼 고객들의 불편은 여전했다.
일부 고객들은 시스템 장애에 따른 애로사항을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상당수 NH증권 고객은 "원활한 자금 입출입에 지장을 받은 것에 대해 NH증권은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아 불쾌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증권관련 법률 전문가들은 " 자금 유출입등 정상적인 금융거래에 대해 지장이 있다면 원인 규명에 따른 책임 추궁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모 기업격인 농협의 전산장애로 일차적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곳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의 경우 활동계좌를 기준으로 농협 연계계좌가 약 53%, 타은행 연계계좌가 47%로 수준이다. 절반 이상의 고객이 농협 계좌를 사용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3일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오후들어 시스템이 복구되고 있지만 농협계좌를 증권연계계좌로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이 입출금업무에 지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농협 연계계좌를 가지고 있는 고객들은 여전히 장내 주식매수에 불편을 겪었다. 농협 전산망이 정상화돼야 해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각 증권사들 역시 이와 비슷한 상황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농협 연계계좌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매수 주문을 일일히 확인하진 못했지만 장중에는 매수 주문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증권사들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고객들이 연계계좌 사용시 버벅거림에 대한 불만을 호소해 왔다"며 "오후 1시를 기점으로 농협 연계계좌로 창구와 CD기기를 통한 이체송금이 가능해졌지만 주식 매수주문은 진행하긴 힘들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농협은 창구 입·출금 거래를 비롯한 일부 업무가 이날 낮 12시 35분부터 재개됐다고 밝혔다.
창구 입·출금과 예적금 거래, 타행 송금을 포함한 무통장입금과 농협카드로 타행ATM에서 현금 입·출금 등이 해결된 상태다.
농협 측은 "이번 전산망 시스템 마비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아직 찾고 있다"며 "일단 빠른시간 내에 모든 시스템을 정상화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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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