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농협의 급작스러운 전산 장애에 증권업계 역시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2일 오후부터 농협 전산망 서비스가 마비되면서 농협 연계계좌를 가지고 있는 타 증권사 고객들의 거래가 중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농협 전산 장애로 인해 농협으로의 송금 및 농협 은행연계계좌의 주식 매수 주문이 불가합니다"라는 공고를 게재한 상황. 다른 증권사들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서비스 장애에 대해 공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증권 측은 "농협연계계좌와 관련해 매도 시에는 문제가 없지만 매수를 할때는 고개들의 농협 계좌 내 증거금 확인이 안돼 주문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농협의 CD공동망과 타행환 공동망 2개 망이 장애 상태에 놓여 있다.
우리투자증권 측은 "당사 계좌에서 농협으로 돈을 보낼 때 창구와 CD기기를 통한 이체송금이 불가한 상황"이라며 "인터넷지점 계좌 중 농협에서 개설한 계좌의 경우엔 이체 및 입·출금 불가하다"고 밝혔다.
또한 주식주문과 관련해서는 계좌별로 상이하게 불가한 상태다.현재 우리투자증권에서는 5000개의 농협 연계계좌 중 약 50~70계좌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NH투자증권의 경우 더욱 곤란한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특성상 농협은행 고객들이 많아 이번 사고로 적지않은 고객들이 자금 활용에 불편을 입고 있다"며 "고객 중 증권연결계좌를 시중은행이 아닌 농협은행으로 한 경우 농협 ATM기를 통한 입출금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각 증권사들의 해당부서는 농협의 전산망 마비에 예기치 않은 곤란함을 겪고 있는 상황. 이들은 현재 농협 계좌를 가진 고객들의 불만도 늘어나며 사태 파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여타 증권사들이 손쓸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게 사실이다.
삼성증권 측은 "실제적으로 증권사 쪽에서 손쓸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농협 측에서 최대한 빨리 전산망을 정상화시키는 길만이 고객들의 불편을 줄이는 길"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협 측은 이날 오전 '농협 전산장애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 12일 오후 5시께 발생한 전산장애로 인하여 중단된 금융거래가 현재까지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창구 입출금 거래의 경우 오전 9시부터 10시, 창구업무전체 거래는 오후 1시, 자동화 기기는 오후 3~5시, 인터넷 뱅킹 및 폰뱅킹은 오후 11시 서비스 재개를 목표로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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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