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CJ그룹 미디어 계열사인 CJ E&M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이날 압수수색은 정작 CJ그룹이 아닌 오리온 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오리온 계열사였던 온미디어는 지난해 6월 CJ그룹에 합병됐다.
이날 검찰은 오전 10시 서울 상암동 CJ E&M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회계 장부와 업무일지 등 각종 증거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히 오리온그룹이 과거 미디어 계열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시세차익을 거둔 정황을 포착,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은 2000년 6월 당시 그룹 계열사인 온미디어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구입한 후 온미디어 지분을 취득하고 다시 이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BW를 일부러 낮게 책정해 거액의 시세 차익을 거둔 의혹을 받고 있다. BW는 발행회사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이다.
담 회장은 이후 2005년 온미디어 주식 16만여주에 대해 주당 2만5000원의 BW를 행사했고, 1년 뒤에 온미디어를 상장하면서 액면가 기준 5만2000원에 결정, 두 배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이후 온미디어를 CJ그룹에 매각하는 과정에서도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얹어 CJ오쇼핑에 4345억원에 팔아 막대한 이익을 거뒀다. 지난 6월 온미디어를 CJ에 주당 7만9200원으로 넘겨 결과적으로 87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셈이다.
CJ E&M 관계자는 "오리온 그룹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알고 있다"며 "추가적인 사항을 현재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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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