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동부 센다이 지역에 7.1도 여진
*코스트코, 메이시스 등 월간매출 상승으로 강세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 예상치 하회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일본 북동부지역에서 발생한 7.1도 규모의 강진으로 산업부문의 공급차질 우려가 재연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일부 소매업체들이 강력한 월간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랠리를 펼치며 낙폭을 제한했다
전 거래일에 2008년 6월 이후 최고종가를 기록한 다우지수는 지진발생 소식이 전해진 이후 30-100포인트의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0.14% 내린 1만2409.49(잠정치)로 장을 막았다.
S&P500지수는 0.15% 빠진 1333.51, 나스닥지수는 0.13% 후퇴한 2796.14를 기록했다.
다우구성종목 가운데 캐터필러는 1.04%(종가: 109.85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내렸고 제너럴 일렉트릭은 0.97%(20.35달러) 떨어진 반면 홈디포는 0.88%(37.83달러) 올랐다.
S&P500 핵심 종목 중 유틸리티와 산업 관련주는 내린데 비해 에너지주는 전진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바로미터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1.24% 오르며 17.11을 기록했다.
종종 S&P500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시장공포지수 VIX는 5월까지 이 지수가 20 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투자자들이 베팅에 따라 일본 지진 소식 직후 2%가 넘는 상승폭을 보였으나 곧바로 내려섰다.
주식과 옵션 전문 웹사이트인 옵션몬스터닷컴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맥한은 "VIX는 지진뉴스에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이는 그 무엇도 시장을 크게 뒤흔들지 못한다는 사실을 지지한다"고 풀이했다.
이날 발생한 일본의 지진은 센다이 동쪽 60마일, 후쿠시마에서 90마일 떨어진 지역을 강타했다. 이곳은 지난 3월11일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집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진도 9.0의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4주동안 수 백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지만 진도 7.0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PL 파이낸셜의 이코노미스트인 존 캐널리는 "이번 여진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일본의 지진 위기가 끝나지 않았으며 증시에 계속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며 "그러나 예상과 달리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력한 지진의 영향으로 iShares MSCI 재팬 인덱스 ETF는 초반 저점에서 벗어난 후 0.8% 떨어졌고 달러화로 표기된 닛케이 선물은 1.6% 하락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일본 기업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떨어졌으나 일부 애널시스트들은 지금이 이들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시퀀트 애셋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팀 하젤은 "가격이 충분히 떨어지면 혼다주를 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혼다는 0.15%(34.20달러) 내렸다.
일본의 지진 소식이 나오기 전 시장은 예상보다 양호한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와 3월 소매업 판매에도 불구하고 초반 상승폭을 반납한 채 한산한 거래 속에 보합세를 보였고 S&P500지수는 강력한 기술적 저항에 부딪혔다.
소매업체들 가운데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3월 매출실적을 올린 코스트코는 3.77%(77.82달러), 메이시스는 0.8%(25.40달러), 타겟은 2.6% 상승했다.
가정용품 소매업체인 베드 배스 앤 비욘드는 월가의 기대수준을 뛰어넘는 연간 수익 성장전망을 내놓으며 10.45%(54.55달러) 급등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시장에 호의적이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8만2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1만건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발표된 직전 주 38만8000건에서 38만5000건으로 3000건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는 예상대로 0.25%의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금리인상 발표후 장-클로드 트리셰 ECB총재는 "이번 금리인상이 일련의 추가 인상의 시작에 해당하는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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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