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원화와 증시가 '동반 강세' 다.
원/달러 환율은 1100원 선을 내주면서 지난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전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여기에 코스피지수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뒷받침되며 2개월만에 2100선에 안착했다.
일부 글로벌 악재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 국면을 맞이하자 경기 회복에 대한 모멘텀이 마련된 것이다. 이에 글로벌 유동성은 모멘템이 확실한 곳으로 유입되며 증시 및 해당 지역의 통화 강세를 유인하고 있다.
1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1097.50원 수준에 호가되며 전날에 이어 1100선을 하회하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으나 여전히 2105포인트 선을 기록 중이며 코스닥은 전날 대비 0.56% 상승하며 53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이같은 흐름은 최근 미국 증시에서도 함께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기대속에 혼조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 특히 분기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6.4%, S&P500지수는 5.4%, 나스닥지수는 4.8%나 상승하며 3대 주요지수 모두 지난 1998년 이후 최고의 1분기를 기록했다.
이른바 한국과 미국증시의 '커플링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솔로몬투자증권의 임노중 투자전략부장은 "미국과 한국 증시는 같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현재 경기와 주가 모멘텀 차이가 별로 나지 않기 때문에 동조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한국과 미국 증시는 각각 22%, 13%의 상승세를 기록, 우리나라가 상승률 면에서 크게 앞서 있었다. 글로벌 유동성이 경기회복세가 부진한 미국 등 선진국을 떠나 우리나라와 같은 이머징 마켓으로 흘러들어왔기 때문. 하지만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양국 증시의 키맞추기가 진행된 셈이다.
임 투자전략부장은 "글로벌 경기 흐름은 일반적으로 미국이 이끈다"며 "어느정도 상승폭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세계 경제는 하나로 보는 것이 맞는 만큼 앞으로도 미국 증시의 흐름에 우리나라도 편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위원 역시 이같은 분석에 동의했다. 지난 2007년 중국이 이머징 국가들의 성장을 주도했을때 나타난 디커플링 현상을 제외하곤 우리나라 경기는 미국 경기와 항상 동반됐다는 분석이다.
곽 연구위원은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가 좋을 때 우리나라에 투자하고 미국 증시가 빠질 때 자금을 회수한다"며 "국내증시는 이머징 가운데는 안정적이지만 미국 증시보다는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만큼 일단 미국 증시가 상승하는 것이 우리에게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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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