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일본의 재난 복구 및 경제 재건을 위해 향후 생각보다 더 많은 해외투자 자금의 본국 송환이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은행의 엔화 강세 차단 및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외에 투자된 일본계 자금의 본국 송환이 강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해외 투자자금의 본국 송환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관련 자료들을 분석해 볼 때 예상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엘 에리언은 또한 일본 정부가 30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경제 재건 비용 확보를 위해 국채 발행과 통화 완화정책에도 추가적으로 의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1995년 고베 지진 당시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일본은 대량의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이나 현재 일본의 재정적자 상황이 당시보다 심각하다는 점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인들은 천부적으로 매우 조심성이 있다"며 "위험을 원치 않는 상황에서의 채무 관리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00%에 이르는 재정적자 수준을 기록 중이어서 고베 지진 당시의 85% 수준보다는 두 배 이상 재정 상황이 악화돼 있다.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일본의 보험업종은 해외 자산을 매각해 보험금을 지불하더라도 엔화 가치에 대해서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분석한 바 있다.
엘 에리언은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엔화 등은 모두 자체적으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보다는 수익률이 높은 신흥국들의 통화 매수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핌코가 해외투자 자금의 본국송환으로 엔화강세가 나타날 경우 통화 비율의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핌코는 이달 초 자사 토탈리턴펀드의 미국 국채 보유물량을 처분했다고 밝혔으나 시장이 반전할 경우 재매수 관점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 에리언은 "미국 국채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투자 종목을 찾고 있다"며 "언제든 국채의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다면 재매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