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현대차 3인방이 쾌속 질주하며 나란히 최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8거래일째 오르며 전날보다 7500원(3.76%) 상승한 20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0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종가기준으로도 지난 1월 14일 20만500원을 기록한 이후 두 달 반 만에 20만원을 재돌파, 최고가를 새로 썼다.
특히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기관은 지난 22일부터 7거래일 동안 20만~40만주 가량 꾸준히 사들이는 등 현대차의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
이날 현대모비스(2.08%)와 기아차(1.93%)도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 행렬에 동참하는 모습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열흘 연속 상승 랠리를 펼치며 31만9500원을 기록했고 기아차도 꾸준히 올라 6만8700원을 기록, 각각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이처럼 오른 데는 일본 대지진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과 더불어 자동차 업황이 여전히 강세 추세인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양종금증권 안상준 연구원은 "일본 사태 이후 글로벌 업체들의 주가는 차별적 흐름을 보인다"며 "국내 업체인 현대·기아차는 상승, 직접적 피해를 입고 있는 일본 업체들은 큰 폭의 하락세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3월 말까지 일본업체들의 생산 차질 물량은 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는 아직 생산차질이 발생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일본 사태가 장기화 되더라도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부품인 자동차용 반도체를 일본이 아닌 유럽과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고, 엔진 및 트랜스미션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덴소(Denso)에 대한 피해도 거의 보고되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양호한 업황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그는 "2월 글로벌 신차판매는 전년 대비 10.7% 증가한 535만대를 기록했다"며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빅 10 지역의 2월 신차판매는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국내 업체들이 진출해 있지 않은 일본 시장을 제외할 경우 동 지역의 신차판매는 11.9% 증가했다"며 "이는 현대·기아차의 판매환경이 글로벌 평균보다 더 좋으며 일본 자동차 시장의 위축 영향에서도 자유로운 상황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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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