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아일랜드 등 곤경에 빠진 유로존 회원국 은행들을 위해 계획중인 새로운 유동성 지원 방안이 자금시장에 대한 ECB의 무제한 대출 프로그램을 마감하고 궁극적으로 ECB가 은행간 대출금리에 대한 통제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CB는 금융위기를 맞아 지난 2년 반 동안 은행들이 필요로 하는 현금을 무제한 공급해 왔으나 최근 유로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되면서 무제한 현금 공급 프로그램을 중단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ECB가 은행들에 대한 무제한 현금 대출 프로그램을 종료하기 위해서는 이를 대체할 다른 방안이 마련되어야만 한다. 새로운 프로그램 없이 기존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중단할 경우 그리스나 아일랜드처럼 경제적으로 취약한 국가 은행들의 불안정과 자산매각을 초래할 가능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ECB의 구상을 로이터에 공개한 유로존의 한 중앙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유동성 장치는 기존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위해 ECB는 새로운 기구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로 만들어지는 ECB의 기구는 은행들에 대출을 해주면서 새로운 조건을 부과할 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유니크레딧의 분석가 루카 카줄라니는 28일 "만일 ECB가 새 프로그램을 가동하게 된다면 기존 프로그램을 다시 정상화시키는 작업을 가속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ECB의 새로운 유동성 공급 장치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될 수도 있다. 만약 ECB가 새 유동성 프로그램을 사용해 경영난을 겪는 은행들의 세세한 부분까지 관리하게 될 경우 아일랜드 등 일부 유로존 국가의 주권을 잠식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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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