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금호타이어 노사갈등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노사가 강경대응 입장을 고수하면서, 직장폐쇄는 4일째 이어지고 있다.
28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은 3400여명이다. 총 인원의 90% 정도가 조합원이다.
노조는 25일 하루 파업에 돌입했다가 26일 정상 출근했지만 회사 측은 '파업 불참 확약서'를 제출하는 조합원에 한해서만 출근을 허용하고 있다.
현재 노조는 회사 출입문에서 노조 사무실까지의 통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시설관리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만 출입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확약서 제출 조합원에 대해서만 업무를 부여할 방침"이라며 "노조가 파업 의지를 여전히 굽히지 않고 있어 어쩔 수 없는 조치"이라고 말했다.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은 확약서 제출 조합원이 적어 공장 가동이 대부분 멈춘 상태다. 노조 측이 이미 29일 확대 간부 파업을 예고한 상태여서 공장 가동은 당분간 정상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측은 "사측의 확약서 제출 강요는 명백한 협박"이라면서 "일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조합원들에 대해 사측이 출근을 못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노사갈등의 핵심은 임단협 재협상에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4월 임단협을 맺었기 때문에 내년 4월까지는 재협상을 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워크아웃 기업으로서 시장과 소비자의 신뢰 회복에 힘을 쏟아야 하는 현실을 직시해 노조가 파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지난해 노조원들의 투표를 통해 합의한 사항을 함께 성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조는 지난해 11월 새노조가 출범된만큼 임단협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퇴직금 보전방안, 작업환경 개선, 식사교대 수당, 임금체계 조정, 타임오프 논의 등은 당장 협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이다.
한편, 금호타이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워크아웃 기간 쟁의행위를 금지한 양해각서(MOU)를 근거로 '지원 중지' 가능성은 회사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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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