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의 긍정적 전망으로 기술주 강세
*유로퍼스트300지수, 주간기준 6개월래 최대폭 상승
*스탠더드 & 푸어스, 포르투갈 신용등급 2단계 강등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25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로 주말장을 마감했다. 주간기준으로는 6개월래 최대 오름폭을 작성했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판매가 이번분기에 4%~14% 상승할 것이라는 오라클의 전일 전망으로 글로벌 테크놀로지 지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중동지역과 일본 핵위기, 유로존 부채우려 등이 불러온 부정적 영향을 압도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1% 오른 1124.65로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3월11일 이후 최고종가를 기록했다. 주간기준으로는 3.4% 상승, 지난 9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로써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중동 정정불안과 일본 위기에 투자자들이 초점이 맞춰지면서 발생한 2월 고점과 3월 저점 사이 손실폭의 절반 가량을 만회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34% 오른 5900.76, 독일의 DAX지수는 0.18% 상승한 6946.36,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09% 전진한 3972.38을 기록했다.
반면 포르투갈의 PSI20지수는 0.2%,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0.4% 내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펀더멘털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현상황에서는 주식이 다른 자산들에 비해 더 나은 대안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추가 상승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
애널리스트와 펀드 매니저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로이터폴은 스톡스유럽600지수가 2011년 11%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IN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펀드 매니저인 한스 반 드 웨그는 "유럽 주식은 합리적인 밸류에이션과 고배당율, 건전한 재무상태 등이 결합돼 다른 자산집단(asset class)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시장 전반의 풍부한 유동성도 주식보다 매력적인 대안이 없다는 사실과 결합해 유럽 주식에 대한 수요를 떠받치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조정으로 유럽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3개월래 저점으로 떨어졌다. 스톡스유럽600의 주가수익률은 10.2로 12월 중순이래 처음 접하는 수준까지 내려섰으며 10년 평균치인 13.6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날 의약품업체들이 강세를 보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아벤티스는 0.9%~1.2% 올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금융주가 약세를 보여 방코 파퓰라는 0.50% 밀렸고 스톡스유럽600은행지수는 0.44% 후퇴했다.
스탠더드 & 푸어스가 포르투갈 신용등급을 BBB로 두단계나 낮춰 투자심리가 타격을 입었다.
유럽 지도자들은 전일 구제금융기금 규모를 4400억 유로(6230억 달러)로 올리는데 합의했으나 부채위기에 몰린 포르투갈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
미국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는 소식도 지수를 견인했다.
미국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연율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3.1%를 기록, 직전 분기의 2.6%에 비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인 2.8% 및 전문가 예상치 3.0%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의 주식시장이 그동안 통화정책의 도움을 받았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2차 양적팽창이 6월말로 종료되면 상승 모멘텀을 잃을 것으로 전망했다.
슈로더스의 펀드 매니저인 앤디 린치는 "Q2 종료는 증시에 힘든 도전의 시간을 가져올 것"이라며 "1차 양적팽창이 종료됐을 때도 시장은 어려운 시간을 겪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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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