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이기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밤 유로화가 급반등에 성공하고 뉴욕증시 등의 글로벌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영향을 받은 것이다.
국제 금융시장의 투자심리 회복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가 호조를 보이는 것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가 기업실적 호전으로 상승하고 국제유가는 유럽 재정악화 등 경기우려가 생겨나면서 환율의 하락 여지가 생겨나고 있다.
국내 주가도 뉴욕주가 상승으로 2050선대 상승하고 외국인도 여드레째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원전 피해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국내외 금융시장은 악재가 반영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비록 리비아 등 중동 불안 사태가 잠복해 있고 일본의 방사능 유출 우려도 있지만 일단 그간의 누적포지션을 정리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뉴욕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역외환율이 1110원대로 급락하자 개장초 밀리고 있다"며 "개장초 스탑성 매도가 나온 뒤 수출업체 네고가 어떻게 반응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1116.20원으로 전날보다 4.80원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16.00원으로 장을 시작한 뒤 장중 1116.80원의 고점을 찍은 후 로 찍은 후 1115.50원까지 저점이 밀렸다.
악재에 대한 내성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정 불안, 일본 방사능 유출 우려 등 기존의 대외 불확실성은 이미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된 모습이다.
아울러 같은시각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4월물은 전날보다 5.40원 내린 111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1119.00원으로 장을 시작한 4월물은 이를 고점으로 기록한 후 1117.00원의 저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73계약, 4279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선물이 8128계약을 내다팔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3.74포인트, 0.70% 오른 2050.0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5억원, 34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79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추가적 환율 하락을 이끌 만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환율 하락에 따른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와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으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공방이 치열하지만 밀리는 분위기"라면서 "결재수요가 많고 롱스탑이 걸린 것들이 보인다"며 "1110원을 뚫을만한 모멘텀이 없고 개입경계감이 커서 쉽기 밀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환율 급락 시 결제수요 유입과 더불어 매수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살아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낙폭은 1110원대 중반에서 제한될 것"이라며 "장 중 증시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에 앞서 역외뉴욕시장에서는 원/달러 선물환율은 2주여만에 1110원대로 급락했다.
25일 해외브로커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4일 역외시장인 뉴욕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118.00/1118.50원으로 전날보다 7.50/8.00원 하락하며 마감, 지난 3월 9일 1116.00/1117.00원 이래 처음으로 1110원대로 떨어졌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 2.05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21.00원보다 4.80원 내린 수준이다.
이처럼 역외환율이 1110원대로 떨어진 것은 국내외 환율 수준이 지난 3월 11일 일본의 대지진 및 쓰나미 사태 발생 이전으로 복귀한 것을 뜻한다. 시장이 리스크를 다 반영하고 소화했다는 얘기다.
이날 역외시장에서 고점은 1121.5원이었고 저점은 1115.5원까지 크게 밀리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실적에 대한 낙관론과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의 분기 상승주 매수에 힘입어 이틀 연속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0.70% 오른 1만2170.56, S&P500지수는 0.93% 상승한 1309.66, 나스닥지수는 1.41% 전진한 2736.42로 장을 접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이기석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