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과열 위험이 있는 1호기부터 3호기까지 외부 전력이 연결된 이후 향후 냉각 시스템 복구 및 냉각작업의 결과가 주목된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후쿠시마 원전의 위기 해결과정에서 가능성이 높은 3가지 시나리오로 각각 ▲ 노심이 손상되었지만 파국은 회피하는 경우 ▲ 냉각기능이 복구되는 최선의 경우 ▲ 원자로 용기 파괴와 방사능 대량유출 등 최악의 경우 등으로 제시했다.
먼저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첫번째 시나리오는 외부전력이 공급되더라도 문제 원자로의 냉각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감안, 현재 진행 중인 외부에서의 응급 냉각작업과 병행하면서 서서히 원자로를 식혀 나가는 경우다.
일본 원자력기술협회의 정보분석담당은 전력이 복구되었으나 냉각장치가 당장 사용할 여건이 안 되고 있고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쓰나미로 인해 펌프나 포터 여타 냉각장치가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원자로를 안전한 온도까지 냉각시키는데 최소한 수 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해수를 계속 주입할 경우 원자로 압력을 낮추기 위해 증기를 외부로 배출할 필요가 있어 이에 따라 방사성 물질이 더 유출될 수 있으며, 오염된 해수가 퍼질 수 있다. 나아가 해수가 증발하면서 고이는 염분이 배관을 막거나 냉각효과를 떨어뜨리고 나아가 밸브를 부식시키는 등의 위험도 지적된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외부전력을 통해 냉각시스템이 제대로 복구되고, 이에 따라 수 일 내로 원자로를 안전하게 냉각시키는데 성공할 수 있는 경우다. 무엇보다 노심의 스프레이 냉각 시스템을 보구하는 것이 과제다. 또 해수와 물을 투입해 원자로가 식으면 정상 냉각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장비나 부품 고장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 관건이다.
마지막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핵 연료봉이 용융되어 압력 및 저장용기를 손상시키고, 이에 따라 대량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는 연료가 외부로 노출되는 경우다. 이 경우 극도의 고온 상태가 된 연료가 지하수 등과 접촉해 수증기 폭발을 일으킬 경우 방사능 물질이 크게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연로봉 온도가 상승하고 응급 냉각 조치가 실패할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이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로 1곳만 사태가 악화된다고 해도 방사선량이 급격히 높아져 다른 원자로 복구작업도 불가능해진다는 것이나 사용 후 연료조에도 냉각을 위해 물이 투입되는 것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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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