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은행들은 4세대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프라이빗 뱅커(PB)의 역량 강화가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고객자산가들은 은행 보다는 상대하는 PB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PB들의 역량에 따라 차별화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 프라이빗 뱅커 역량 강화에 올인
국민은행은 PB 인력 양성에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예산을 배정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자산관리서비스의 중요성과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자주 강조했다.
무엇보다 국민은행은 PB들의 사기 진전과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보수체계를 대폭 뜯어고칠 계획이다. 증권사나 외국계은행 PB들이 성과에 따라 보수를 받는 반면에 은행 PB들은 그렇지 않은 상황이다 .
국민은행 관계자는 “PB사업이 잘 되기 위해서는 PB들이 성과에 따라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재는 포상 수준의 보상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가장 역량이 뛰어난 직원들을 PB로 배치 및 훈련시키고 있다.
신한은행 PB담당 고위관계자는 “PB 한 명은 영업점 하나와 같다”면서 “PB역량이 은행의 PB사업 경쟁력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역시 PB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단계별 PB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PB들의 개별적인 섭외와 강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월 심포지엄도 개최하고 있다.
◆ 블루오션 자산관리시장 선점 경쟁 치열
시중은행 한 임원은 “자산관리 시장은 앞으로 매년 10조원 이상씩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정년퇴직하는 원년이고, 그들이 모은 자산을 앞으로 금융회사에 맡기면서 자산관리 시장은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은행들 간의 PB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 명약관화한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PB사업을 중장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PB사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권 수신이탈 현상에도 불구하고 1억원 이상 고객수가 전년보다 5000여명 늘었다”면서 “자산관리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경쟁자는 동종업계인 은행들뿐만 아니다. 최근 증권사들이 공격적으로 PB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은행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최근 2~3년 동안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사들도 굉장히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면서 “자산관리 시장을 놓고 금융회사 간에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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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배규민 기자 (kyumin7@y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