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최근 뜸했던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로 돌아오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나흘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는 등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들의 이 같은 '사자'세는 지난 9일 이후 멀어졌던 지수 2000선을 회복하는 데 큰 힘이 됐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오전 11시 29분 현재 95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1000억원대 순매수를 유지, 눈길을 끈다.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지난달과 이달 초 대거 매물을 쏟아냈던 모습을 감안하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순매수 기조로 전환했다고 단정 짓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매수 우위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지금은 일본 대지진, 중동 문제 등으로 증시가 급락한 뒤 반등하는 과정에서 외국인들의 매수 물량이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근래 대외 악재로 낙폭이 과했던 만큼 가격 매력이 생겨 외국인들이 다시 순매수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 발생 등 불확실성이 워낙 컸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많이 팔았었다"며 "이후 안정적인 분위기로 돌아오면서 가격 매력이 발생해 다시 주식을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으나, 불확실성 요소가 깔려있기 때문에 수급의 방향성을 가늠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세를) 추세적으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엔화의 방향이나 달러 환율 등 자금 흐름을 좀 더 살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당장 일본 대지진 사태가 잘 마무리 된다고 해도 유가상승 부담 등이 남아있어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시장을 이끌 정도로 강하게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층 더 보수적인 의견도 나왔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올해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매수 비중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며 "공격적으로 매수하는 시기는 지났고 샀다 팔았다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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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